구리가격, 오미크론 변이 우려 완화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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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가격, 오미크론 변이 우려 완화에 상승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12.22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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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경제에 줄 충격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주가가 오르고 구리가격도 상승했다.

중국 푸젠성 샤먼에 있는 곰과 싸우는 황소상. 황소는 주식 등의 상승을, 곰은 하락을 상징한다. 최근 구리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사진=차이나뉴스
중국 푸젠성 샤먼에 있는 곰과 싸우는 황소상. 황소는 주식 등의 상승을, 곰은 하락을 상징한다. 최근 구리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사진=차이나뉴스

광산업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은 21일(현지시각)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투자자들이 위험 선호 심리가 살아나면서 다른 금속과 함께 구리 가격이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우선 미국 선물시장에서 구리 가격은 장중 올랐다가 소폭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3월 인도분 구리는  장중 전날에 비해 1.4% 오른 파운드당 4.35달러(t당 9570달러)에 거래되다 0.03% 떨어진 파운드당 4.293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현물가격도 올랐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전기동 현금결제 즉시인도분은 같은날 전날에 비해 1.21% 오른 t당 9521달러를 기록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 현금결제 즉시인도 전기동 가격 추이. 사진=한국자원정보서비스
런던금속거래소(LME) 현금결제 즉시인도 전기동 가격 추이. 사진=한국자원정보서비스

구리 분석가인 로빈 바(Robin Bhar)은 마이닝닷컴에 "올해 구리 가격은 올해 약 20% 올랐는데 낮은 재고와 장기 긍정 전망 탓에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공급 문제가 생길 경우에 대비한 완충 장치가 없다"고 말했다.

페루의 라스 밤바스 광산의 생산차질과 칠레의 새 정부 출범이 공급에 영향을 줄 요인으로 꼽힌다.

전세계 구리 재고량도 많지 않다. LME 등록 창고의 보증 구리 재고량은 21일 현재 8만9925t으로 지난 10월 최저치 7만5175t에 비해 증가했지만 지난 8월25일 최고치(25만4800t)에 비해서는 3분의 1수준에 불과하다.

상하이선물거래소 등록 창고의 재고량도 3만4580t으로 2009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한편, 일본 최대 전기동 공급업체 팬퍼시픽코퍼(PPC)는 공급증가로 구리 가격이 올해 연평균 t당 9300달러에서 내년에는 8600달러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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