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국 재고감소 소식에 상승…WTI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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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 재고감소 소식에 상승…WTI 2.3%↑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12.23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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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WTI 3.7%↑ 브렌트유 3.4%↑

국제유가는 22일(현지시간)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29) 오미크론 변이가 경제활동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에도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 소식에 상승했다. 시장은 휘발유 재고 상승은 무시한 채 21일 3%대 상승에 이어 연이틀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22일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경제활동 위축 우려에도 미국 원유재고 감소 소식에 상승 마감했다. 원유를 퍼올리는 유전의 오일 펌프. 사진=러시아투데이닷컴
국제유가가 22일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경제활동 위축 우려에도 미국 원유재고 감소 소식에 상승 마감했다. 원유를 퍼올리는 유전의 오일 펌프. 사진=러시아투데이닷컴

이날 미국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산 원유의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에 비해 2.3%(1.64달러) 상승한 배럴당 72.76달러에 마감했다.

같은 시각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글로벌 기준유인 북해산 브렌트유 2월 인도분은 1.8%(1.31달러) 오른 배럴당 75.29달러에 거래됐다.

WTI와 브렌트유는 하루 전인 21일에는 각각 전날에 비해 3.7%(2.51달러), 3.4%(2.46달러) 오른 배럴당 71.12달러, 73.98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이틀 사이에 WTI는 4.15달러, 브렌트유는 3.77달러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유가시장은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가 시장의 예상보다 더 많이 줄어들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미국 연방기관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17일로 끝난 주간 원유 재고가 471만5000배럴 감소한 4억2357만1000배럴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60만 배럴 감소보다 감소폭이 더 컸다.

4억2360만 배럴은 지난 5년 평균치보다는 8%가 적고, 지난주 기준 5년 평균치보다는 7%가 적은 것이다. 재고확충을 위한 원유수요 증가 여지가 있다.

휘발유 재고는 전주보다 553만3000배럴 늘어난 2억2411만8000배럴로 집계됐다. 10만 배럴 늘 것으로 본 전문가 예상치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휘발유 생산은 하루평균 990만 배럴로 직전주 1000만 배럴에 비해 10만 배럴 줄었다. 

미국 시카고의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선임 분석가는 CNBC에 "생산이 급락하고 재고와 원유가 줄어 시장에  지지하는 전망을 제공한다"면서 " 전체로 공급이 평균을 밑돌아 오류가 생길 여지는 없다"고 말했다. 

미즈호증권의 밥 요거(Bob Yawger) 에너지 선물 담당 이사는 "코로나가 한 주만에 휘발유 수요를 죽이고 있다"면서 "운전하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CNBC는 전세계의 코로나발 이동 억제 조치가 연료 수요 급락 공포를 더한다면서 독일과 아일랜드, 네덜란드와 한국이 최근 들어 전면 봉쇄조치나 일부 사회적 거리조치를 한 나라들이라고 소개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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