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국방기술연구소와 스텔스 드론 기체 개발
상태바
대한항공, 국방기술연구소와 스텔스 드론 기체 개발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1.12.25 09: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러시아는 2024년 실전 배치 예정

대한항공과 국방기술연구소(KRIT)가 저피탐(스텔스) 무미익 무인항공기(UAV) 선체구조 기술 연구개발사업에 협력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이 프로젝트는 스텔스 군용 드론과 관련된 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저피탐 무미익 기술시범기. 사진=국방과학연구소
저피탐 무미익 기술시범기. 사진=국방과학연구소

대한항공은 스텔스 드론 구조기술 공동개발을 위해 KRIT와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9월16일 대한항공이 국방기술진흥연구소의 광대역 저피탐 무인기 기체구조기술 연구 과제 우선협상대장사로 선정된 이후 3개월 간 상호협의에 따른 것이다.

대한항공은 이에 따라 오는 2025년까지 레이더 탐지가 어려운 '고성능 저피탐(스텔스)'기술을 차세대 무인 비행체에 적용하는 연구를 수행한다. 이를 위해 대한항공과 KRIT은 컨소시엄을 구성한다. 대한항공은 또 전자부품연구원(KETI), 인하대학교 등 6개 대학과 함께 전파를 흡수하고 표면전류를 제어하는 ​​무인항공기 표면소재 개발에 나선다.

러시아가 2024년 배치할 예정인 오크호트니크 스텔스 무미익 무인전투기. 사진=러시아국방부/타스
러시아가 2024년 배치할 예정인 오크호트니크 스텔스 무미익 무인전투기. 사진=러시아국방부/타스

한국은 현재 독립해서 배치하거나 전투기를 보조하는 로봇 윙맨으로 배치할 수 있는 타격 전투기 크기의 저피탐 무미익 드론인 '가오리-X(Kaori-X)'를 개발하고 있다. 소형 항공기 형태의 일반 군용 무인항공기(UAV)와 달리 꼬리날개가 없는 드론은 테일 윙(수직 안정판(Fin)과 수평 안정판)이 없어 피폭 영역인 레이더 단면적(RCS)을 최소화한다. 레이더파를 탐지하고 비행기의 스텔스 기능을 제공한다.

국책연구기관인 국방과학연구소는 지난해 8월  창설 50주년 기념행사  때 '가오리-X'를 공개했다. ADD는 당시 '가오리-X'의 기술 수준이 목표 대비 약 70% 수준에 이르렀다고 공개했다. ADD가 개발 중인 '가오리-X'는 길이 10.4m, 날개 너비 14.8m에 무게 10t의 대형 무인기로서 최대 속도 마하 0.5(시속 약 612㎞), 최대 비행시간 3시간, 운용 고도 10㎞ 이하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개발 중인 스텔스 무미익 무인기가 이륙하고 있다. 사진=ADD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개발 중인 스텔스 무미익 무인기가 이륙하고 있다. 사진=ADD

러시아는 비슷한 무인기의 실전배치를 목전에 두고 있다. 러시아의 관영 타스(TASS) 통신은 러시아 국영일간지 로시스카야가제트를 인용해 수호이 S-70 '오크호트니크가 오는 2024년 러시아군에 배치될 것이라고 지난 4월보도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10년 동안 무인항공기(UAV)의 설계와  제작, 비행시험, 스텔스 능력 향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중고도 무인기 체계개발, 사단급 무인기 체계개발과 전력화 실적을 기반으로 향후 스텔스 무인전투기 개발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