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031년 미국 제치고 세계 1위 경제대국...CEBR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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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031년 미국 제치고 세계 1위 경제대국...CEBR 전망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12.27 1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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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2030년에 미국을 제치고 경제 규모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미국 다음으로 인도가 세계 3위의 경제대국에 올라서고 일본은 4위로 밀리며 한국은 11위로 한 단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앞으로 10년 뒤인 2031년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1위의 경제대국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영국 싱크탱크의 전망이 나왔다. 세계 희토류 시장을 지배하는 중국이 이제는 세계 최대 경제대국으로서 세계를 지배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사진=인도 이코노믹타임스
앞으로 10년 뒤인 2031년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1위의 경제대국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영국 싱크탱크의 전망이 나왔다. 세계 희토류 시장을 지배하는 중국이 이제는 세계 최대 경제대국으로서 세계를 지배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사진=인도 이코노믹타임스

영국 싱크탱크 경제경영연구소(CEBR)는 26일(현지시각) '세계 경제 순위표(World Economic League Table,WELT) 2022' 보고서에서 현재 규모에서 세계 1위인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글로벌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계속 줄어들 것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CEBR은 미국이 결국 2030년에는 중국에 경제규모 세계 1위를 내줄 것으로 진단했다. 미국의 올해 GDP 성장 폭이 예상을 웃돌았다면서 1년 전 제시한 2028년보다 역전 시점을 2년 늦춰 잡았다.

반면, CEBR은 중국이 빠른 속도로 미국을 따라잡을 것으로 봤다.  중국 경제가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3.6%이던 것이 2021년 17.8%까지 높아졌다. 

CEBR은 중국의 2020∼2025년 경제성장률이 연평균 5.7%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2025∼2030년에는 다소 둔화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상당히 높은 4.7%를 유지하고 2030∼2035년에도 3.8%로 대다수 선진국보다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CEBR은 전망했다. 

CEBR이 제시한 2021년 세계경제 순위표에서는 미국이 1위를 달렸고 중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인도, 이탈리아, 캐나다, 한국이 10강을 형성했다. 이어 러시아(11위), 호주(12위) 등이 뒤를 이었다.

CEBR은 전 세계 GDP 총합이 내년에는 100조 달러(11경8750조 원)를 처음 돌파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경기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받은 타격에서 회복할 것이라는 점을 전제로 한 것이다. CEBR은 인플레이션(물가의 지속 상승)이 계속되는 경우 경기침체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더글러스 맥윌리엄스 CEBR 부회장은 "2020년대 세계 경제의 중요한 문제는 인플레이션 대처"라며 "정책기조를 비교적 온건하게 조정해 근본 요소들을 통제하기를 바라며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2023년 혹은 2024년 다가올 경기침체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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