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올해 세계 10위 경제대국, 5년 뒤 11위로 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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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올해 세계 10위 경제대국, 5년 뒤 11위로 밀려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12.2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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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컨설팅회사 CEBR 세계경제순위표 발표

현재 세계 10위인 한국의 경제규모가 앞으로 5년 뒤인 2026년에는 11위로 밀려나고 15년 뒤에는 12위로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은  2031년에 미국을 제치고 경제 규모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이어 미국,  인도, 일본의 순으로 세계 경제순위가 바뀔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 경제순위. 사진=CEBR
한국 경제순위. 사진=CEBR

영국 싱크탱크 경제경영연구소(CEBR)는 26일(현지시각) '세계 경제 순위표(World Economic League Table,WELT) 2022' 보고서에서 "한국은 동아시아의 고소득 경제"라고 평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CEBR은 한국의 구매력평가지수(PPP)를 반영한 국내총생산(GDP)은 올해 4만8309달러라고 평가했다. 한국은 1960년대에서 1990년대 사이 높은 성장을 한 아시아의 네 마리 호랑이 경제국중 하나라면서 한국은 경제성장 덕분에 세계 최빈국에서 최근 WELT 순위 10위의 경제대국이 됐다고 CEBR은 강조했다. 

CEBR이 제시한 2021년 세계경제 순위표에서는 미국이 1위를 달렸고 중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인도, 이탈리아, 캐나다, 한국이 10강을 형성했다. 이어 러시아와 호주가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의 2021년 GDP는 1조6690억 달러(약 1982조 원)로 세계 10위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한국이 내년에도 세계 10위를 유지하나 5년 뒤인 2026년(1조 8990억 달러)에는 브라질에 10위를 내주고, 2036년(2조3110억 달러)에는 인도네시아, 러시아에 역전을 허용해 12위로 밀려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2021년 한국 경제에 대해 수출에 크게 의존한다면서 20세기 마지막 반세기 동안 수출이 성장의 견인차였다고 평가했다. CEBR은 한국경제에 대해 "삼성, LG, 현대 등 재벌 기업들의 성과가 두드러졌다"면서 "팬데믹 기간 전자 장비 수요가 급등하고, (재택근무 등으로) 업무 환경이 변화한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CEBR은 최근 재벌들 사이에서 중요한 발전은 수소 협약이라고 짚고 다수 대기업들 총수가 수소관련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결집했다고 강조했다.

CBER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 세계 무역이 되살아나면 한국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이는 추후 몇 년 동안 한국 경제의 성장을 이끄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CEBR은 한국의 2022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3%로 제시했다. 한국 정부(3.1%)나 한국은행(3.0%) 전망치보다 높은 수준이다.

CEBR은 2023년 성장률 전망치를 2.8% 제시하고 이후 2036년까지는 2.4%로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런 성장에도 2036년 한국의 순위는 12위로 하락할 것이라고 CEBR은 덧붙였다. 

한편, CEBR은 전 세계 GDP 총합이 내년에는 100조 달러(11경8750조 원)를 처음 돌파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경기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받은 타격에서 회복할 것이라는 점을 전제로 한 것이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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