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블보다 100배 성능좋은 '제임스웹' 망원경 우주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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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블보다 100배 성능좋은 '제임스웹' 망원경 우주발사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12.2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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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항공우주국(NASA)가 크리스마스에 특별한 소식을 전했다. 우주 관측 망원경인 허벌 망원경보다 성능이 100배나 좋은 '제임스 웹' 망원경을 발사한 것이다. 적외선 관측으로 135억 광년 떨어진 우주까지 관측할 수 있다고 한다. 

우주망원경 제임스웹이 완전히 펼쳐진 모습.사진=미국항공우주국(NASA)
우주망원경 제임스웹이 완전히 펼쳐진 모습.사진=미국항공우주국(NASA)

NASA 등에 따르면, 제임스웹 망원경은 미국 동부시간으로 25일 오전 7시 20분 프랑스령 기아나의 우주센터에서 아리안5호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나사와 유럽우주기구(ESA)는 공동으로 발사 장면을 웹으로 생중계하며 역사적인 우주망원경 발사 소식을 전 세계에 전했다.
 

나사에 따르면, 제임스웹 망원경은 허블 망원경보다 성능이

제임스웹 우주망원경 사진=미국항공우주국(NASA)
제임스웹 우주망원경 사진=미국항공우주국(NASA)

100배 이상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허블 망원경은 지구에서 약 650km 떨어져 있지만 제임스웹 망원경은 지구에서 약 150만 km 떨어진 라그랑주포인트(L2) 근처 궤도에 있을 예정이다. 이는 지구와 달 간거리의 약 4배에 해당하는 거리로 가는데만 약 한 달이 걸린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기술자들이 메릴랜드주 그린벨트에 있는 나사 고다드우주비행센터에서 크레인을 이용해 제임스웹 망원경을 움직이고 있다. 사진=NASA
미국 항공우주국(NASA) 기술자들이 메릴랜드주 그린벨트에 있는 나사 고다드우주비행센터에서 크레인을 이용해 제임스웹 망원경을 움직이고 있다. 사진=NASA

제임스웹은 적외선 관측을 통해 최대 135억 광년 떨어진 곳까지 내다볼 수 있요. 행성이나 은하계가 만들어진 기원을 밝힐 것으로 기대된다.

우주 망원경 이름은 지난 1960년대 나사의 아폴로 프로그램을 진행시킨 나사의 2대 국장의 이름을 따서 제임스웹이라고 지었다. 

나사는 제임스웹 개발에 무려 90억 달러를 쏟아부었다. 돈뿐 아니라 시간도 오래 걸렸다. 30년간 나사뿐 아니라 유럽우주국을 포함한 전 세계 수천 명의 사람들이 이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아리안 5호 로켓이 발사되고 있다. 사진=VOA
아리안 5호 로켓이 발사되고 있다. 사진=VOA

제임스웹은 발사된 지 27분 만에 아리안5호 로켓에서 분리됐다는 신호를 보냈다. 제임스웹은 앞으로 약 한 달간 지구에서 약 150만km 떨어진 공전 궤도까지 이동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접혀 있는 망원경 부품을 펼쳐서 고정해야 한다. 나사 측은 이 과정이 매우 복잡하고 위험도 크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을 통해 운용 궤도 진입에 성공하면, 6개월간 시운용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후 10년간 임무를 수행한다.

제임스웹 궤도. 사진=미국항공우주국(NASA) 홈페이지
제임스웹 궤도. 사진=미국항공우주국(NASA) 홈페이지

제임스웹 망원경은 금빛 반사 거울 18개로 이뤄진 주경을 갖고 있다. 반사 거울을 연결한 모양이 마치 벌집 형태 이다. 주경 지름은 6.5m다. 제임스웹은 빛의 영역 가운데 적외선을 주로 포착해서 은하의 생성 과정과 생물체 또는 외계 행성의 흔적을 찾는다.

빌 넬슨 나사 국장은 제임스웹 망원경은 "우주와 지구에 대한 더 나은 이해를 제공할 타임머신"이라고 평가했다. 유럽우주국의 요제프 아쉬바허 소장은 제임스웹 발사 성공은 "인류를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평가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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