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간 조국 해양 수호한 해군 함정 8척 전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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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간 조국 해양 수호한 해군 함정 8척 전역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1.12.2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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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 년간 해양수호 임무를 한 1000t급 초계함 원주함 등 3척과 참수리 고속정(130t급) 5척이 28일 경남 창원시 진해군항에서 전역했다. 해군은 전역하는 함정을 대체해 최신 국산 무기체계를 장착한 인천·대구급 호위함과 신형 고속정을 배치했다.

포항급 초계함이 함포를 쏘고 있다. 사진은 콜롬비아 해군에 공여돼 알미란테 토노함으로 재취역한 익산함.사진=네이벌뉴스닷컴
포항급 초계함이 함포를 쏘고 있다. 사진은 콜롬비아 해군에 공여돼 알미란테 토노함으로 재취역한 익산함.사진=네이벌뉴스닷컴

해군작전사령부는 이날 경남 창원 진해군항에서 강동훈 해군작전사령관 주관으로 1000t급 초계함 3척과 130t급 고속정 4척의 전역식을 가졌다. 

이날 전역해 예비역이 된 함정은 원주함(PCC-769), 성남함(PCC-775), 제천함(PCC-776) 등 초계함 3척과 130t급 고속정(PKM) 참수리-313·315·317·318·319호정 등 5척이다.

함정은 한 척이 하나의 부대이며 군인처럼 취역, 전략화 과정, 배치, 전역 과정을 거친다.

이날 전역한 초계함들은 30년 넘게 동해, 서해, 남해 등 조국 해양을 수호해왔다. 이 함정들은  제2연평해전 참전, 서해 북방한계선(NLL) 경비 임무 등 다양한 조국 수호 업무와 국민을 위해 작전 능력을 펼쳤다.

1000t급 초계함은 길이 88m, 너비 10m이며 구경 76mm 함포와 40mm  함포 각 2문, 미스트랄, 하푼 미사일 4기, Mk32 경어뢰 3연장 발사관 2기와 폭뢰 등으로 무장했다. 최속도는 32노트, 순항속도는 15노트다. 승조원은 95명이다.

원주함은 포항급 초계함 12번째 함으로 1989년 10월 동해를 수호하는 제1함대사령부로 배치돼 33년간 350여회 경비임무를 수행하며 동해바다를 지켰다. 2002년 초계함 최초로 환태평양훈련(RIMPAC)에 참가해 하푼 미사일로 미 퇴역 구축함을 명중시켜 대한민국 군의 우수한 작전능력을 입증했다.

성남함은 포항급 초계함 16번함으로 1990년 8월 제2함대사령부로 배치돼 31년간 서해 NLL 수호임무를 수행했다. 성남함은 해군 함정 재배치 계획에 따라 2015년 1월 제3함대사령부로 소속을 변경해 해상교통로 보호와 연안경비 임무를 수행했다.

포항급 초계함 17번째 함인 제천함은 1990년 11월 서해를 수호하는 제2함대사령부에 배치돼 32년간 서해 NLL 경비임무를 400여회 수행했다. 제2연평해전 참전, 80여회의 연합·합동 훈련 수행, 1991년 실종어선 탐색, 1994년 침수어선 구조와 예인 지원 등에 참여했다.

고속정은 구경 20mm 시벌컨포를 갖추고 환자 이송, 해상 조난 구조 등 대민지원 최선봉에서 활약해왔다.

강동훈 해군작전사령관은 "대한민국 해양 수호의 긴 항해를 마치고 전역하는 함정들은 우리 해군 장병과 함께 피와 땀을 흘린 전우"라며 "명예로운 업적과 발자취는 해군 역사로 기록될 것이다"고 말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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