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앞둔 LG화학 52주 신저가...올해 주가 25%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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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앞둔 LG화학 52주 신저가...올해 주가 25%빠져
  • 이정숙 기자
  • 승인 2021.12.30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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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주가가 52주 신저가 기록을 썼다. 올 한해 주가가 25% 하락했다.

LG화학 직원들이 리튬 이온 폴리머 전지를 검사하고 있다. 사진=LG화학
LG화학 직원들이 리튬 이온 폴리머 전지를 검사하고 있다. 사진=LG화학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화학은 이날 2.07% 하락한 61만5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올 한해 주가가 25% 하락했다.

LG화학이 LG에너지솔루션 상장에 따른 지분율 하락으로 주가에 부정의 영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LG에너지솔루션의 지분 가치가 줄어들 뿐 아니라 매출 역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목표주가도 하향 조정됐다.

LG화학은 비주력 사업을 분할된 신설회사에 넘기고, 핵심 사업부에 집중하는 물적분할 방식과 달리 핵심 사업부(전기차 배터리)를 떼어내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LG화학의 기업가치가 떨어지며 투자 유인이 상대적으로 감소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안타증권은 LG화학의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49조6000억 원, 3조6000억 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올해보다 32%가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97만 원에서 78만 원으로 내렸다.

유안타증권은 다음달 LG화학의 배터리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 상장하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봤다. 배터리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이 2040년까지 20%가 유지된다고 가정했을 경우 LG에너지솔루션의 가치는 70조~80조원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LG화학이 보유 중인 LG에너지솔루션의 지분 가치는 기업가치 대비 상각전영업이익(EV/EBITDA)에 지주회사 할인율 등을 적용한다면 32조 원 수준으로 평가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배터리 자회사 상장 후 지분율 하락과 석유화학 하락 사이클 진입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낮췄다”며 “가장 보수적으로 평가할 경우 바닥권 주가는 55만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정숙 기자 kontra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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