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원유 등 3대 에너지 수입 130.6억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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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원유 등 3대 에너지 수입 130.6억 달러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2.01.01 1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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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원유와 가스, 석탄 등 3대 에너지원 수입금액이 급증하고 중간재와 자본재 수입이 늘면서 월간 수입액이 6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12월 대비 2021년 12월 에너지 수입 현황.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0년 12월 대비 2021년 12월 에너지 수입 현황.사진=산업통상자원부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8.3% 증가한 607억 4000만 달러, 수입은 37.4% 증가한 613억 2000만 달러를 각각 나타냈다.

이에 따라 수출입차인 무역수지는 5억 9000만 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수입은 최근 내수회복과 수출 경기 호조 등으로 1차 산품과 중간재 위주의 수입이 증가하면서 13개월 연속 늘어났다.

지난해 12월 수출이 월간 기준으로 두 달 연속으로 6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수입도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에너지 수입이 늘면서 역시 6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사진은 수출항 전경.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지난해 12월 수출이 월간 기준으로 두 달 연속으로 6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수입도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에너지 수입이 늘면서 역시 6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사진은 수출항 전경. 사진=산업통상자원부

1차 산품이 74.8% 증가했고 중간재가 43.6%, 자본재가 9.5%, 소비재가 6.7% 각각 증가했다. 석유와 가스, 석탄 등의 가격 상승으로 에너지 수입이 급증했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달 전년 동월에 비해 46.5% 상승했고 액화천연가스(LNG)는 무려 358.1%, 유연탄은 111.3% 올랐다.

이에 따라 수입금액도 크게 늘어났다. 원유수입액은 지난해 38억 1000만 달러에서 올해 12월에는 70억 9000만 달러로 32억 8000만 달러가 늘어났다.

가스 수입액도 지난해 12월 18억 5000만 달러에서  지난달에는 40억 2000만 달러로 21억 7000만 달러, 석탄은 7억 9000만 달러에서 19억 5000만 달러로 11억 5000만 달러가 각각 증가했다. 이들 3개 품목의 수입액은 총 130억 6000만 달러로 지난해 12월(64억 5000만 달러)에 비해 66억 달러 증가했다.

에너지 수입 외에도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라 우리나라 산업의 생산과 투자가 확대되면서 중간재와 자본재 수입도 크게 증가했다. 석유제품 수입이 117.5% 늘었고 반도체도 49.5% 증가하는 등 중간재 수입이 크게 증가했다. 또한 데이터처리장치(20.1%), 전동기와 발전기(39.3%) 등 자본재 수입도 가파르게 증가했다.

2021년 12월 수출입 실적과 증가율 추이.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1년 12월 수출입 실적과 증가율 추이.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월간 수출액은 2개월 연속으로 600억 달러대에 진입했다. 월 수출액은 2006년 300억 달러, 2008년 400억 달러, 2013년 500억 달러대에 처음 진입한 이후 8년 만에 6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했다.

12월은 선박 수출이 없었는데도 11월의 최고치를 넘었고 전년 12월에 비해 100억 달러 이상 증가하는 가파른 성장을 달성했다.

수출은 14개월 연속 증가, 10개월 연속 두 자릿수대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문승욱 장관은 "이제 수출 7000억 달러를 향해 가야할 때로서 달라진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무역기반을 확충하겠다"면서 "탄소중립과 디지털 전환 등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응해 우리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고 공급망 재편 가속화에 따른 경제안보 리스크에도 적극 대응하며 '글로벌 제조강국'의 위상을 더욱 공공히 다져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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