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등 상승에 지난해 에너지 수입액 1358억 달러 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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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등 상승에 지난해 에너지 수입액 1358억 달러 58.6%↑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2.01.0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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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원유와 천연가스(LNG), 석탄 등 원자재 가격의 급격한 상승으로 주요 에너지자원의 수입이 전년에 비해 58% 이상 증가한 1358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국제유가는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 기준으로 지난해 64% 이상 올랐다. 

주요 에너지자원 수입 추이.사진=산업통상자원부
주요 에너지자원 수입 추이.사진=산업통상자원부

1일 산업통상자원부의 2021년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원유와 석유제품, 가스와 석탄 등 4대 주요 에너지자원 수입액은 총 135억 1100만 달러로 2020년(856억 2700만 달러)에 비해 58.6% 증가했다.

원유수입액은 연간 670억 800만 달러로 전년(444억 5600만 달러)에 비해 50.7% 증가했다.

석유제품 수입액은 지난해 235억 1000만 달러로 2020년에 비해 84.5%나 불어났다. 가스수입액은 307억7700만 달러로 전년에 비해 62.6% 증가했다. 

또 석탄수입액은 145억 1600만 달러로 2020년에 비해 52.7% 늘어났다.

이는 국제유가와 도입단가의 상승, 도입 물량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지난해 국제유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우리나라의 원유와 가스, 석탄 등 주요 에너지자원 수입도 크게 증가했다. 가파른 유가 상승을 상징하듯 러시아 유전에서 원유를 퍼올리는 펌프잭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사진=러시아투데이
지난해 국제유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우리나라의 원유와 가스, 석탄 등 주요 에너지자원 수입도 크게 증가했다. 가파른 유가 상승을 상징하듯 러시아 유전에서 원유를 퍼올리는 펌프잭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사진=러시아투데이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2020년 연평균 배럴당 42.2달러에서 지난해에는 69.3달러로  64.1% 상승했다. 특히 두바이유는 지난해 11월과 12월에는 각각 배럴당 80.3달러, 73달러의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12월 가격은 전달에 비해 9.1% 내렸지만 1년 전에 비해서는 46.5%나 올랐다.

국제유가에다 운송료, 보험료 등 비용을 합친 도입단가도 껑충 뛰었다. 지난해 연평균 도입단가는 배럴당 69.9달러로 2020년(45.4달러)에 비해 85.5%나 상승하면서 2019년(65.5달러)보다 높아졌다.

경제활동 증가에 따른 수요 회복으로 도입물량도 적지 않았다. 우리나라의 원유도입물량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발생하기 전인 2019년에는 연간 10억719만 배럴에서 코로나19가 덮친 2020년에는 9억 8030만 배럴로 급감했으나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2.3% 감소한 9억 5800만 배럴을 기록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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