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돌격장갑차에 RCWS(원격조종무기) 전력화...2023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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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돌격장갑차에 RCWS(원격조종무기) 전력화...2023년 완료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2.01.0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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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상륙돌격장갑차에 40mm 유탄발사기와 12.7mm 기관총 등 복합화기 원격조종무기체계(RCWS)가 전력화됐다. 주야간 영상장치와 레이저거리 측정기, 포탑안정화장치가 장착돼 있고 탄약자동장전과 표적자동추적 같은 전장에 필요한 기능을 갖췃다. 우리 해병대는 170여대의 KAAV를 보유하고 있어 이들 장갑차에 RCWS가 장착되면 상륙 작전 시 생존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장갑차 화기의 치명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예상된다.또한 자동화와 무인화 등 세계 추세와 부합해 수출도 기대된다.

복합화기 원격사격통제체계 구성. 사진=방위사업청
복합화기 원격사격통제체계 구성. 사진=방위사업청

3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군당국은 한국 해병대 최초로 상륙돌격장갑차(KAAV)에 장착해 운용하는 자동화 무기체계인 복합화기 원격사격통제체계를 최초로 전력화했다고 지난해 12월29일 밝혔다.

복합화기 원격사격통제체계 사업은 해병대 상륙작전과 육상작전 간 기존 유인 포탑체계의 제한사항을 극복하기 위해 원거리 탐지와 원격 사격의 자동화를 통해 정밀교전능력과 사수의 생존성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양산은 오는 23년까지이며 총사업비는 754억 2600만 원이다.

복합화기형 원격사격 통제체계.사진=한화디펜스
복합화기형 원격사격 통제체계.사진=한화디펜스

복합화기란 상륙돌격장갑차 상부에 K6중기관총과 K4고속유탄기관총을 전장상황에 맞춤형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조합해 설치하는 화기이며 원격사격통제체계(RCWS)는 사수가 보호된 상태에서 무장시스템을 원격으로 운용하는 무기체계이다.

기존 상륙돌격장갑차의 포탑사격체계는 사수가 노출된 상태에서 육안에 의한 표적확인과 사격 필요하여 생존성이 부족하고 사격 명중률이 낮고 포탑 안정화장치 미장착으로 기동간 사격이 제한됐다.

이번에 전력화된 장비는 주·야간 영상장치와 레이저거리 측정기를 이용한 정밀측정과 포탑 안정화장치 장착을 통해 기동 간 사격 정밀 타격이 가능해졌을 뿐만 아니라 사수가 차체내부에서 운용전시기를 통해 무기체계를 원격조종하도록 자동화해 생존성을 향상시켰다.  

또한, 탄약 자동장전과, 표적 자동추적, 자동 탄도보정, 자체 고장진단 기능 등 전장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번 최초 양산을 통해 전력화 된 물량은 올해 야전운용시험을 통해 야전배치 전력의 완전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시험결과 도출된 우선 조치사항은 추가 양산에 반영해 사용자의 운용성 및 만족도를 높여 진화된 형태의 무기체계를 획득할 것이라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조현기 방사청 기동사업부장(육군 준장)은 "이번 복합화기 원격사격통제체계의 최초 전력화는 해병대 상륙작전 간 정밀교전능력과 생존성을 향상시켰을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무기체계의 자동화와 무인화 추세에 부합됨에 따라 해외로도 수출되어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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