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NO흑표 노르웨이 혹한기 테스트 시작...수주할까?
상태바
K2NO흑표 노르웨이 혹한기 테스트 시작...수주할까?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2.01.03 17: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후 레오프라트 2A4 대체...최대 200여 대 도입전망

한국 현대로템이 노르웨이에 수출하기 위해 개발한 K2NO가 현지 겨울 시험을 받기 위해 노르웨이에 도착했다. K2NO는 K2 흑표 전차를 기반으로 노르웨이 요구조건에 맞게 개량한 전차다. 'NO'는 노르웨이를 뜻한다. K2 흑표는 독일 레오파르트와 함께 노르웨이가 2025년 배치를 개시할 차세대 전차 후보에 올라있다.  흑표는 가격 측면에서 우위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이번 혹한기 테스크 결과 좋은 판정을 받는다면 수주에 한걸음 더 다가설 것으로 보인다.

현대로템이 노르웨이 수출을 위해 K2 흑표를 기반으로 개발한 K2NO 모습. 사지난해 10월19일부터 닷새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ADEX 2021에 출품된 K2NO. 사진=더데드디스트릭트 트위터
현대로템이 노르웨이 수출을 위해 K2 흑표를 기반으로 개발한 K2NO 모습. 사지난해 10월19일부터 닷새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ADEX 2021에 출품된 K2NO. 사진=더데드디스트릭트 트위터

육군 전문 매체 아미레커그니션닷컴은 지난해 12월31일(이하 현지시각) 유튜브 동영상을 인용해 K2NO가 노르웨이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46초 분량의 동영상은 K2NO가 주포를 뒤로 한 채 차량 운반선에서 내려오는 모습을 담았다. 선박 추적 사이트 머린트래픽에 따르면, K2NO는 지난달 29일 차량운반선 플래티넘 레이호에 실려 노르웨이 북부 산업도시 드람멘(Drammen) 항에 도착했다.

차량운반선 플래티넘 레이호에서 나오고 있는 K2NO.사진=모겐스 라므스무스 모겐센 유튜브 캡쳐
차량운반선 플래티넘 레이호에서 나오고 있는 K2NO.사진=모겐스 라므스무스 모겐센 유튜브 캡쳐

K2NO는 현대로템이 지난해 10월19일부터 23일까지 닷새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항공우주방위산업전시회(Seoul International Aerospace & Defense Exhibition 2021, ADEX 2021)'에 실물을 전시한 전차다. 현대로템은 최대 10억 달러(약 1조1100억 원) 에 이르는 노르웨이 전차 사업 수주를 위해 K2NO를 개발했다.

노르웨이는 2001년 네덜란드에서 중고로 도입해 노후화한 36대의 현역 레오파르트 2A4를 대체하기 위해 2022년 말 최종 업체를 선정하고 2025년까지 노르웨이에 전차 생산 설비 완공 후 생산을 개시해 2027년 최총 200여대 배치를 완료할 계획이었다. 총비용은 193억 노르웨이 크로네다. 여기에 현대로템의 K2 흑표 전차와 독일 라인메탈의 레오파르트 2A7이 최종 경쟁자로 선정됐다.

노르웨이 드람멘 부두에 완전히 나온 K2NO.사진=모겐스 라스무스 모겐센 유튜브 캡쳐
노르웨이 드람멘 부두에 완전히 나온 K2NO.사진=모겐스 라스무스 모겐센 유튜브 캡쳐

K2NO는 노르웨이 맞춤형 전차다. 기존 K2전차를 기반으로 하되 방호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차로 날아오는 대전차 미사일 등 투사체를 요격하는 이스라엘 라팔에사의 트로피 능동방어장치(APS)를 적용하고 무인 사격이 가능한 노르웨이 방산업체 콩스버그의 12.7mm 원격조종무기(RCWS) 장착 등 현지 요구사항에 따라 일부 사양을 변경했다.

K2NO는 길이 10.8m,너비 3.6m,높이 2.4m로 K2 흑표와 크기가 같고 보기륜도 여섯 개 이지만 무게는 61.5t이다. 흑표는 56t으로 가볍다. 무게가 무거워졌다는 것은 그만큼 장갑을 두텁게 하고 많은 장비를 실었다는 뜻이 된다.

아미레커그니션은 K2NO의 사양도 자세하게 소개했다. 주포는 120mm 55구경장 활강포다. 자동장전장치를 채택해 승무원을 3명으로 줄였다. 포탄은 자동장전장치에 16발, 차체에 24발이 각각 적재된다.

1500마력짜리 디젤엔진을 탑재해 도로에서 최고 시속 65km, 야지에서 50km의 속도를 내며 최대 항속거리는 450km다. 특별한 장치없이 깊이 4.1m의 강을 잠수도하 할 수 있는 것도 특장점이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