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위협은 계속...탄도미사일 1발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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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위협은 계속...탄도미사일 1발 발사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2.01.05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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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5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쐈다.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인지, 지대함 탄도미사일인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번 발사는 북한의 올해 첫 무력시위로 지난해 10월 19일 신형 SLBM의 발사 실험 이후 78일 만이다.

북한 보유 주요 탄도미사일.북한은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 등 신형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 사진=CSIS
북한 보유 주요 탄도미사일.북한은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 등 신형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 사진=CSIS

북한은 지난해 1~10월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열차 발사 단거리 탄도미사일, 극초음속 미사일(화성-8형), 신형 반항공미사일 등을 포함해 총 8차례 시험 발사를 감행했다. 2020년에는 3~7월 총 6차례, 2019년에는 총 14차례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늘 오전 8시 10분쯤 내륙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발사했다"면서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합참은 "현재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합참은 이번 발사와 관련해 발사 원점과 고도 등 자세한 내용을 분석 중이다.

일본 방위성도 이날 오전 "북한에서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것이 발사됐다"고 발표했다. NHK는 일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발사체가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일본 NHK와 지지통신 등 일본 언론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북한이 탄도미사일 가능성 발사체를 발사한 데 대해 "매우 유감이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달 말 연 노동당 전원회의 결과를 공개하면서 "현대전에 상응한 위력한 전투기술기재개발 생산을 힘 있게 다그치며 국가방위력의 질적변화를 강력히 추동하고 국방공업의 주체화, 현대화, 과학화 목표를 계획적으로 달성해나가야 한다"며 새해에도 국방력 강화에 매진할 것임을 다짐한 만큼 어떠한 형태로든 대남 무력시위를 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의 전문가들은 북한이 올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해왔다. 북한은 지난 2017년 11월 시험 발사한 화성-15형을 마지막으로 4년여 간 ICBM 시험 발사를 하지 않고 있다. 북한이 2018년 2월 평양에서 열린 인민군 창건 70주년 열병식에서 공개한 화성-15형의 사정거리는 1만3000km 이상으로 북한에서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제프리 루이스 미국 미들버리국제학연구소 동아시아 비확산센터 소장은 지난 3일 미국의 소리방송(VOA)에 "북한이 올해 지상이나 해상에서 여러 개의 탄두를 장착한 ICBM과 관련된 몇 가지 실험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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