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가격, 달러에 춤추면서 등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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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가격, 달러에 춤추면서 등락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2.01.06 15: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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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구리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 강세 등으로 하락한 구리 가격이 다시 상승한 것이다. t당 9700달러를 넘어섰다. 

런던금속거래소(LME) 구리가격 추이.사진=한국자원정보서비스
런던금속거래소(LME) 구리가격 추이.사진=한국자원정보서비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현금결제 즉시인도분  전기동 가격은 5일(현지시각) 전날에 비해 1.22% 오른 t당 9778달러를 기록했다. 

하루전인 4일에는 0.33% 하락한 t당 9660달러로 내려갔다. 

선물가격도 등락하고 있다. 미국 선물시장인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구리 3월 인도분 가격은 5일 전날에 비해 1.37% 내린 파운드당 4.41달러(t당 약 9722 달러)를 기록했다. 하루 전 4일에는 전날 종가에 비해 1.2% 오른 파운드당 4.47달러(t당 약 9854 달러)를 기록했다. 

구리선물 가격 추이.사진=나스닥닷컴
구리선물 가격 추이.사진=나스닥닷컴

중국 상하이선물거래소의 구리 2월 인분은 전날에 비해 0.5% 내린 t당 6만9760위안(t당 1만948.07달러)을 기록했다.3월 인도분 0.5% 오른 t당 7만380위안(미화 1만1043.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구리 가 가격은 미국달러 가치의 영향을 받아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로 표시되고 거래되는 구리 등 상품 가격은 미국달 가치와는 반대로 움직인다. 주요 6개국 통화와 견준 미국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 지난해 마지막 날 95.67에서 1월3일 96.24로 올랐고 4일 96.29로 올랐다가 5일에는 96.19 조금 하락했다.

미국달러 가치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도(Fed) 조기에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면서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하자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 중국 은행원이 100달러 지폐를 헤아리고 있다.  사진=차이나데일리
한 중국 은행원이 100달러 지폐를 헤아리고 있다.  사진=차이나데일리

Fed가 5일 공개한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Fed 위원들은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앞당겨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과 동시에 진행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의사록은 또 "일부 참석자들이 기준금리 인상 시작 직후 Fed 대차대조표 규모를 축소하는 게 적절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고 언급했다.

대차대조표 축소는 Fed가 보유한 자산인 채권을 팔아 시중의 달러를 거둬들이는 통화긴축을 의미한다. Fed가 조기에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고 대차대조표를 축소해 통화량을 줄이는 양적긴축 조치를 취하면 달러는 더 강세를 띠고 금속 상품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닝닷컴은 "중국 상하이 선물거래소에서 구리 선물은 지난해 중국의 견실한 수요 덕분에 20% 이상 상승했다"면서 "올해는 수요가 냉각될 것으로 일부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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