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식품, 커피 시리얼 가격 평균 7.3%↑...원재료 가격 상승탓
상태바
동서식품, 커피 시리얼 가격 평균 7.3%↑...원재료 가격 상승탓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2.01.07 11: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커피와 시리얼 메이커인 동서식품이 원두 커피 등 원재료 가격 상승에 결국 커피 제품의 출고 가격을  평균 7.3% 올린다. 동서식품은 커피 브랜드로 '맥심', '맥스웰하우스', '카누', '맥심TOP', '타시모', '프리마' 등을 보유하고 있다. 

국제 커피의 주종인 아라비카 원두의 가격은 지난해 1파운드당 1.13달러에서 12월에는 2.30달러로 치솟아 103.5% 상승했다. 이는 최대 커피 생산국인 브라질의 가뭄과 냉해 피해에 따른 것이다. 또 커피믹스의 원료로 사용되는 야자유는 같은 기간 동안 54.8%, 설탕은 16.7% 상승했다. 여기에 글로벌 물류대란까지 겹치면서 원재료가는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데 상승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동서식품 맥심오리지날. 사진=동서식품
동서식품 맥심오리지날. 사진=동서식품

동서시품은 오는 14일 커피 출고 가격을 평균 7.3% 인상한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맥심 오리지날 170g 리필 제품은 5680원에서 6090원으로 7.2%,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 1.2kg 제품은 1만1310원에서 1만2140원으로 7.3%, 맥심 카누 아메리카노 90g 제품은 1만4650원에서 1만5720원으로 7.3% 출고 가격이 올라간다.

이번 가격 인상은 지난해 4월부터 급격히 오르기 시작한 국제 커피 가격과 코로나19 이후 급등한 물류 비용과 주요 원재료 가격의 상승을 반영한 것이라고 동서식품은 설명했다. 

이번 커피 가격 인상은 지난 2014년 7월 이후 8년 만이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국제 커피가격을 포함한 주요 원재료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부득이하게 금번 가격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동서식품은 시리얼 제품의 출고 가격도 평균 9.8% 인상한다. 시리얼의 주원료로 사용되는 콘그리츠(옥수수)의 원재료 가격의 상승과 포장 재료비, 물류비 등 제조원가 인상을 반영한 것이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