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 통화 긴축 행보, 12월 비농업부문 취업자수 부진에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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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d 통화 긴축 행보, 12월 비농업부문 취업자수 부진에도 지속"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2.01.0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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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센터 김선경 연구원 평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 긴축 행보는 12월 비농업부문 취업자수 부진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국제금융센터의 평가가 나왔다.

김선경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8일 내놓은 금융속보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미국 실업률 추이. 사진=미국 노동통계국
미국 실업률 추이. 사진=미국 노동통계국

미국 노동부는 7일(현지시각) 비농업부문 취업자수가 12월 19만 9000명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44만 7000명의 절반을 밑도는 것은 물론 11월 증가폭(24만9000명)도 크게 밑돈다.

그럼에도 12월 실업률은 3.9%로 전달에 비해 0.3% 포인트 하락하고 예상치 4.1%보다 좋았다.총실업자 수는 48만3000여 명 줄어든 630만 명으로 집계됐다.

시간당 평균임금은 31.31달러로 전달에 비해 0.6%, 1년 전에 비해서는 4.7%가 각각 상승했다. 이는 11월 증가율(0.4%)는 물론 시장예상치(0.4%)를 웃도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부진은 노동력 부족과 계절조정에 따른 이형성(anomality)을 반영한 결과"라면서 "오미크론 변이가 미국에서 확산되기 전인 12월 중순에 지표가 집계된 만큼 오미크론이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1월에도 계속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2월 의사록 발표와 Fed의 정책 정상화 가속화 전망 강화 이후 관심이 집중된 고용지표는 크게 호조를 보이지 않았으나 시장에서는 오미크론 확산에도 제한된 고용 증가세가 유지되면서 Fed행보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김 연구원은 평가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Fed가 정책금리를 점차 조정하고 지난 긴축 기간보다 더 일찍 대차대조표 축소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직전 긴축 기간에 Fed는 2015년 12월 첫 금리인상 후 2017년 10월 양적 긴축을 시작했다.

데일리 총재는 Fed의 대차대조표는 코로나19 위기 이전보다 2배가량 늘어나 8조 8000억 달러에 이렀다면서 1~2차례 금리인상 후 대차대조표 조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인플레이션대응을 위해 성급하게 공격적 조치를 취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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