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극초음속 방어용 저고도 탐지레이더, 요격미사일 역량 키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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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극초음속 방어용 저고도 탐지레이더, 요격미사일 역량 키워야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2.01.08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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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개발 중인 극초음속 미사일을 막기 위해서는 초기 탐지능력을 키우고 이를 격추할 수 있는 요격 미사일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미국의 전문가들이 조언했다.

북한이 극초음속미사일 시험발사를 했다며 5일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북한이 극초음속미사일 시험발사를 했다며 5일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미국의소리방송(VOA)은 8일(현지시각) 미국 군사 안보 전문가인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 등이 극초음속 미사일을 방어하기 위해서는 현재보다 나은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저고도에서 날아오는 미사일을 탐지할 수 있는 레이더와 이를 격추할 수 있는 향상된 요격기 등이 필요하다는 게 미국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베넷 선임연구원은 7일 VOA 전화 통화에서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를 극초음속 미사일로 인정하지 않는다"면서도 "방어를 위해선 비교적 낮은 고도에서 날아오는 미사일을 탐지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물선 궤도를 그리며 목표로 향하는 탄도미사일과 달리 극초음속 미사일은 원하는 방향으로 비행할 수 있는 무기이기 때문에 탐지하기가 그만큼 어렵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베넷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보유한 스커드-C 계열의 미사일이 고도 100km로 올라가면 대부분의 레이더로 탐지해 요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반면, 극초음속 미사일은 고도 10km로 비행할 수 있어 기존의 레이더로 탐지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베넷 선임연구원은 따라서 낮은 고도로 날아가는 미사일을 탐지할 수 있는 호라이즌 레이더(horizon radar)를 개발하거나 항공기 기반 레이더(Aircraft base radar)를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베넷 선임연구원은 극초음속 미사일이 30~70km 저고도에서 분리된 탄두가 마하 5 이상 속도로 활강하는 등 변칙 이동이 가능해 비행 궤적과 낙하 지점을 예측하는 게 어려워 요격하기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현재 보유 중인 패트리엇 미사일 중 일부는 그런 종류의 미사일을 방어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만큼 극초음속 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해선 이를 뛰어넘는 요격기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안킷 판다 미 카네기 국제평화재단(CEIP) 선임연구원도극초음속 기술을 이용한 미사일을 방어하기 위해서는 미사일을 추적하고 감지할 수 있는 센서를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판다 연구원은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요격미사일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보통 50~150km 고도에서 활강하는 미사일은 요격할 수 있지만 50km 이하에서 활강하는 극초음속 미사일은 요격하기어렵다는 것이다. 

판다 연구원은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을 방어하기 위해서는 추적 감지 시스템을 개선하는 등 기존의 방어 체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판다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최근 발사한 발사체를 극초음속 미사일이라고 불렀지만, 실제로는 기동 탄두 재진입체(MRV)로 보는 것에 더 가깝다고 지적했다.

이안 윌리엄스 미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미사일 방어 프로젝트 부국장은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하기 전에 이를 막는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미사일을 생산하는 것을 방해하고 도입하지 못하도록 막는 사보타주 행동 등 발사 왼편 전략이 있다는 것이다. 윌리엄스 부국장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기 전에 무력화시키기 위한 공세적 타격 능력도 있다고 덧붙였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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