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투, 풍산 '목표가' 4만8000원...현재가 대비 50% 상승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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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투, 풍산 '목표가' 4만8000원...현재가 대비 50% 상승여력
  • 이정숙 기자
  • 승인 2022.01.11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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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판매 와 방산매출 확대,전기동 가격 긍정영향 반영

하나금융투자가 풍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4만8000원을 제시했다. 11일 풍산 주식 종가가 3만2100원인 만큼 앞으로 약 50% 상승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풍산의 주력제품인 신동판매 증가, 방산 매출 확대, 전기동 가격 상승 영향을 반영한 것이다. 풍산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36.9%, 166.1% 증가한 3조5515억 원, 3225억 원으로 추정됐다.

방산업체이자 구리업체인 풍산의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사진은 풍산의 구리 열연코일. 사진=풍산
방산업체이자 구리업체인 풍산의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사진은 풍산의 구리 열연코일. 사진=풍산

박성봉 하나금융투자연구원은 12일 2021년 4분기 실적 프리뷰' 보고서에서 풍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4만8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박성봉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재정 조기 집행과 확장형 통화정책에 따른 인프라투자 회복이 예상되기 때문에 수출을 중심으로 풍산의 신동 판매량이 확대되며 올해도 양호한 영업실적이 기대 된다"면서"그럼에도 현재 주가는 PBR 0.53배에 불과한 상황으로 저평가됐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PBR은 주가 순자산 비율이라고 한다. 주가가 주당 순자산의 몇 배에 매매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PBR은 배수가 낮을수록 기업의 성장력, 수익력이 높다는 말이다. 순자산은 자본금과 자본잉여금, 이익잉여금의 합계다. 이것이 큰 회사는 그만큼 재무구조가 튼튼한 기업이 된다.

박성봉 연구원은  2021년 4분기 실적은 시장컨센서스에 거의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1년 4분기 풍산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200억 원과 728억 원으로 예상됐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로는 27.5% 증가하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15.1% 늘어난 것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로는 36.1% 늘지만 직전분기 대비로는 1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3조5515억 원, 영업이익은 3225억 원으로 하나금투는 추정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6.9%, 166.1% 증가한 것이다.

박 연구원은 4분기 실적과 관련해 "전체 방산 매출의 증가, 신동 판매량 회복, 런던금속거래소(LME) 전기동 가격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738억 원)에 거의 부합할 것"으로 판단했는데 연간 실적에도 동일한 추정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4분기 방산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1%, 전분기 대비 51% 늘어난 2831억 원으로 추정됐다. 신동판매량은 4만8000t으로 전년 대비로는 2.2% 주는 반면, 전분기 대비로는 4.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LME 전기동 가격이 전분기 대비 3.5% 상승하면서 메탈게인도 100억 원에 가까울 것으로 박 연구원은 추정했다.

연간 기준으로 방산 매출은 7428억 원, 신동판매는 2조8087억 원으로 각각 전망했다. 

풍산 실적 추이와 전망(단위:10억 원,%).사진=하나금융투자
풍산 실적 추이와 전망(단위:10억 원,%).사진=하나금융투자

박성봉 연구원은 구리수급과 관련해  "올해 구리 공급 확대가 부담이 되지만 가격 급락 가능성은 제한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10월 초  t당 9000달러 초반가지 하락한 LME 전기동 가격은 중국 경기 지표 회복과 미국의 대규모 인프라 법안 통과 기대감으로 11월 중순에는 1만달러까지 상승한 이후 1월 중순 현재 t당 9000달러 중반을 기록하고 있다.

국제구리연구그룹(ICSG)에 따르면, 하반기로 갈수록 코로나 확산 둔화와 신규 프로젝트들의 영향으로 전세계 동정광 생산은 지난해 2.1% 증가에서 올해는 3.9% 증가하고, 전기동도 지난해 1.7% 증가에서 올해는 3.9% 증가로 공급 부담이 확대되고 있다.

박 연구원은 "다만 전세계 경기 회복의 영향으로 전기동 수요는 지난해 정체에서 올해는 2.5% 증가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전기동 가격의 급락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정숙 기자 kontra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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