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켈, 2011년 이후 최고가 경신...t당 2만2000달러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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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켈, 2011년 이후 최고가 경신...t당 2만2000달러 넘어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2.01.1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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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인리스강과 이차전지 양극재 소재로 널리 쓰이는 니켈 가격이 2011년 8월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t당 2만2000달러를 돌파했다. 재고감소 속에 자동차 업체들이 이차전지 소재인 니켈 확보에 나서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런던금속거래소(LME) 니켈 가격 추이. 사진=한국자원정보서비스
런던금속거래소(LME) 니켈 가격 추이. 사진=한국자원정보서비스

13일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현금결제 즉시인도 니켈 가격은 12일(현지시각) t당 2만2200달러로 전날에 비해 2.40% 상승했다.

현금결제 즉시인도 니켈은 지난 5일 2만900달러 이후 10일 2만1045달러로 올랐고 이어 이틀만인 12일 2만2000달러 선도 넘어섰다.

3개월물 니켈 가격도 상승했다. 광산업 전문 매체 마이닝위클리에 따르면, 니켈 3개월 물은 이날  2만2745t으로 전날에 비해 4.4% 상승했다. 이는 2011년 8월 이후 10여년 사이에 최고가다.

11일에도 전날에 비해 3.3% 상승한 2만147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4년 5월 이후 최고가를 갈아치운 것이다.

덴마크 투자은행 삭소방크의 올레 한센 상품전략 부문 대표는 마이닝위클리에 "배터링 왕 니켈은 첫 견인차로 2만1000달러 선을 돌파해 격차를 더 벌리고 있으며 랠리는 이제 구리와 다른 금속으로 번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센 대표는 "중국내 초점은 부동산 부문 둔화에 대한 걱정에서 벗어나 중국 당국이 경제자극과 부양책을 제공할 것이라는 더 커진 신호로 옮겨가고 있으며,일부 부양책은 산업용 금속에 혜택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니켈 가격은 중국 스테인리스강 생산업체들의 유지보수와 감산에 따른 스테인리스강 가격과 함께 상승했다. 중국 스테인리스강 산업은 세계 니켈 소비량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최대 소비처다.

상하이선물거래소(ShFe)에서 2월 인도분은 주간 거래에서 전날에 비해 3.8% 오른 t당 16만2340 위안(미화 2만551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니켈 재고량 급감과 전기차 판도 증가도 니켈 가격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싱가포르의 한 트레이더는 "중국 스테인리스 제강 업체들의 재고 확충 탓에 재고가 낮다"고 설명했다. ShFe의 니켈 재고량은 전년 1만6000t에서 현재 4859t으로 급감하며 역대 최저치에 근접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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