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이 14일 쏜 것은 철도기동형 북한판 이스칸데르
상태바
北이 14일 쏜 것은 철도기동형 북한판 이스칸데르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2.01.15 12: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선중앙통신 함경도 무인도 '알섬' 명중 등 사진 공개

북한이 14일 올들어 세 번째 발사한 미사일은 열차 기동형 탄도미사일인 것으로 드러났다.사진에 나타난 미사일 외형상 '북한판 이스칸데르'라는 KN-23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다. 북한은 지난해 9월 처음으로 이동식미사일발사차량(TEL)이 아닌 열차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고, 3개월 만에 다시 발사한 것이다.

북한은 러시아의 단거리탄도미사일 '이스칸데르'를 모방한 KN-23일 모방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사진은 8륜 발사트럭. 이 트럭은 이스칸데르 2발을 탑재한다. 사진=미사일쓰렛
북한은 러시아의 단거리탄도미사일 '이스칸데르'를 모방한 KN-23일 모방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사진은 8륜 발사트럭. 이 트럭은 이스칸데르 2발을 탑재한다. 사진=미사일쓰렛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5일 "평안북도 철도기동미사일연대의 실전 능력 판정을 위한 검열 사격 훈련이 14일 진행됐다"고 보도하고 미사일 발사 사진과 함경도 길주군 무수단리 앞바다 무인도인 알섬을 타격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철도기반 미사일 발사체계는 북한 지역 내에 촘촘하게 깔린 철도망을 이용해 어느 지역에서든 미사일을 쏠 수 있어 기동성이 우수하다. 또 미사일을 탑재한 장갑열차를 여객용 열차로 위장할 수 있어 군사위성 등 감시망에 노출될 확률이 낮다.

통신에 따르면, 조선인민군 지휘부와 국방과학원 간부들이 훈련을 지도했으며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은 참관하지 않았다.

통신은 "철도기동미사일연대는 14일 오전 총참모부로부터 불의에 화력 임무를 접수하고 신속히 지적된 발사 지점으로 기동해 2발의 전술유도탄으로 조선 동해상의 설정 목표를 명중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통신은 "강평에서는 훈련에서 신속한 기동성과 명중성을 보장한 평안북도 철도기동미사일연대의 전투 동원 태세가 높이 평가됐다"면서 "전국적인 철도기동미사일 운용 체계를 바로세우고 우리 식의 철도기동미사일 전법을 더욱 완성하기 위한 방도적 문제들이 토의됐다"고 소개했다.

북한이 각 도에 철도기동 미사일연대를 편성했음을 시사한 대목이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14일 오후 북한이 동쪽으로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올해만 벌써 세 번째다. 지난 11일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극초음속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며 12일 사진을 공개했다.

앞서 북한 외무성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대변인 명의 담화에서 미국을 향해 "대결적 자세를 취해나간다면 우리는 더욱 강력하고도 분명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은 또 "미국은 우리의 정당한 해당 활동을 유엔안전보장리사회에 끌고가 비난소동을 벌리다 못해 단독제재까지 발동하면서 정세를 의도적으로 격화시키고 있다"면서 "미국이 우리의 합법적인 자위권행사를 문제시하는 것은 명백한 도발로 되며 강도적 논리"라고 반발했다.

북한은 "국가방위력 강화는 주권국가의 합법적 권리이다. 우리는 정정당당한 자기의 권리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