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최신 아파치 헬기 준비태세 보장…AH64E V6형 24대 도입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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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최신 아파치 헬기 준비태세 보장…AH64E V6형 24대 도입중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2.01.2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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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은 최근 미 본토에서 인도받은 최신 아파치 헬기가 대북 억제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한미군에는 최신형 아파치 헬기인 V6 기종 24대가 인도될 예정이며, 다음 달에 완료될 것으로 알려졌다. 최신 아파치 기종이 미 본토를 제외하고 해외에 인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주한미군에 인도된 새 아파치 헬기에는 처음으로조종사의 판단을 돕는 '인식체계 결정 지원체계(CDAS)'가 도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미군에 배치돼 있는 아파치 공격헬기. 사진=VOA
주한미군에 배치돼 있는 아파치 공격헬기. 사진=VOA

라이언 도널드 주한미군 제2보병사단 (한미연합사단) 공보국장은 20일 새 아파치 헬기의 대북 억제력에 대해 묻는 서면질의에 이같이 답했다고 미국의소리방송(VOA)가 21일(현지시각) 전했다.

도널드 국장은 한국 내 유일한 미 육군 항공여단인 제2전투항공여단(4-2AB)이 현재 새 아파치 헬기를 인도받는 과정에 있다고 전했다. 새 아파치 헬기 인수는 제2전투항공여단에 있는 기존 모델을 대체하는 등 현대화 작업의 일환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도널드 공보국장은 "새로운 V6 기종 아파치 헬기에 최신 통신, 항법, 센서 시스템 등이 장착됐다"면서 "이러한 새로운 시스템은 우리가 한국에서 임무를 완수하는 것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새로운 시스템은 아파치 프로그램의 주요 발전 경로를 제공하고, 모든 합동 전영역작전에서 아파치 헬기의 역할을 공고히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주한미군에 인도된 6형은 복잡하고 복합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아파치 공격헬기의 기본 임무인 수색과 파괴 능력을 크게 확장한 기종이다. 처음으로 조종사의 판단을 돕는 '인식체계 결정 지원체계(CDAS)'가 도입됐다. 

표적 획득 지정 조준경과 조종사 야시경 성능이 향상됐다. 또 센서의 시야각을 두 배로 늘리고 해상도도 높였으며 컬러이미지를 제공한다. 조종석 디스플레이는 디지털 지도를 사용해 조종사들이 지형지물을 파악하게 하는 것은 물론 전장인식능력을 높이도록 한다

탐지와 공격 능력도 강화했다. 화력통제레이더(FCR)의 탐지거리를 8km에서 16km로 확장하고 FCR의 해상 위협 탐지와 조준을 가능하게 했으며 유무인 협력(MUM-T)의 운용거리를 향상시키고 공대지 미사일의 대명사인 헬파이어 미사일의 최신형인 AGM-114R형의 장착을 할 수 있도록 개량됐다. 항법장비와 데이터링크 등도 성능이 향상됐다.

앞서 미 국방부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해외 주둔 미군 배치 검토 (Global Posture Review)' 결과에서 그동안 주한미군에 순환 배치하던 공격용 헬리콥터와 아파치 헬기 대대 등을 상시 배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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