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동해상으로 '순항미사일' 2발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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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동해상으로 '순항미사일' 2발 발사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2.01.2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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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5일 오전 동해상으로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하는 올해 다섯 번째 도발을 감행했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8시 30분쯤 순항미사일  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함참은 발사 장소와 방향,비행거리,비행고도 등을 공개하지 않았다.

북한의 지대함 순항미사일 금성-3호.사진=CSIS 미사일쓰렛
북한의 지대함 순항미사일 금성-3호.사진=CSIS 미사일쓰렛

북한은 이달 5일부터 지난 17일까지 탄도미사일을 네 차례 발사했다.  5일과 11일에는 북한 주장 극초음속 탄도미사일을 각 1발 쏘았고 14일에는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을, 17일에는 '북한판 에이태킴스' KN-24 단거리탄도미사일을 각각 2발 쏘는 무력 도발을 이어왔다.이번 순항미사일은 새해 들어 5번째 무력시위다.

북한은 북한판 하푼이라는 금성-3호 지대함 순항미사일도 보유하고 있다. 러시아의 Kh-35E우란 대함미사일을 역설계한 금성3호는 2017년 동해상에서 미국 첩보위성에 포착됐다. 발사대 차량에는 4발의 미사일이 탑재된다. 사거리는 130~250km다.

북한은 또 지난해 9월11~12일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시험발사했으며 당시 비행거리가 1500km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당시 장거리 순항미사일이 북한 영토·영해 상공에 설정된 타원과  8자형 비행궤도를 따라 7580초(2시간6분20초)간 날았다고 주장했다. 사거리 1500km에 이른다면 북한에서 쐈을 때 남한은 물론, 일본 전역도 타격할 수 있다.

한국군도 사거리 1500km인 순항미사일 현무-3C를 KDX-3 구축함,인천급 호위함, 214급 잠수함에 배치해놓고 있다.

한국 해군 함정에서 발사되는 현무-3C.사진=미사일쓰렛
한국 해군 함정에서 발사되는 현무-3C.사진=미사일쓰렛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북한의 핵실험 이후 탄도미사일 실험을 금지하고 있다. 순항미사일은 탄도미사일과 달리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

군 당국은 탄도미사일을 탐지하면 언론에 공개하지만, 순항 미사일은 탐지하더라도 별도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이 때문에 우리군이 일부 비행구간에서 순항미사일을 탐지하지 못했거나 초기에 정확히 탄종 등을 식별 하지 못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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