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전차 꼼짝마! K2전차 2차 양산 106대 전력화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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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전차 꼼짝마! K2전차 2차 양산 106대 전력화 완료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2.01.26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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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엔진·외산 변속기 결합 '혼합 파워팩' 장착...3차 56대 양산 중

육군 K2전차 2차 양산 물량 전력화가 끝났다. K2전차는 설계부터 제작까지 국내 기술로 완성해 2014년부터 육군에 투입된 전차로 K1 계열 전차보다 기동력과 화력, 방호력이 향상됐다. 1차 100대, 2차 106대 등 206대다. 현재 3차분 56대를 양산하고 있는데 올해  후반기 첫 전력화를 시작으로 2023년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방위사업청은 지난 20일 K2전차 2차 양산 물량이 전력화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로써 한국 육군은 K1/K1E1 1024대,K1A1/K1A2 484대, K2 206대 등 3세대 전차 1700여대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 육군의 K2 흑표 전차. 사진=국방부
한국 육군의 K2 흑표 전차. 사진=국방부

외산 파워팩을 장착한 1차 양산 물량과 달리 2차 양산에서는 국산 엔진, 냉각장치와 외국산 변속기를 결합한 혼합 파워팩이 장착됐다. 파워팩은 엔진, 변속기, 냉각장치 등으로 구성된 것으로 전차의 심장으로 불린다. 파워팩은 전차 동력을 생산하고 전차를 구동하고 방향을 조절하는 핵심 장치다.

K2 전차는 주포로 120mm 55구경장 활강포를 채택했으며 자동장전 장치를 설치해 승무원이 3명에 불과하다. 전투중량은 55t이다. 1500마력의 강력한 엔진이 내뿜는 힘 덕분에 포장도로는 최고 시속 70km, 야지에선 50km까지 달릴 수 있다. 또한 수심 4.1m까지 잠수도하를 할 수 있다.

소프트 킬(Soft Kill) 기능에 속하는 능동방호시스템을 채택하고 폭발반응장갑을 채용해 증대되는 공격헬기와 같은 전차의 상부위협에도 대응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전·후·좌·우로 자유롭고 정밀하게 자세를 제어할 수 있는 유기압 현수장치(ISU·In-arm Suspension Unit)가 장착돼 지형이 험난한 전장 환경에서도 우수한 전투력과 기동력을 발휘한다. 화생방 방어 장비로 양압장치가 채용돼 승무원이 전투 중 방독면을 사용하지 않고 전투를 수행할 수 있다. 중성자 차폐 라이너를 채용해 핵폭발 시 발생하는 유해한 방사선을 효과적으로 차단한다.

K2NO1. 사진=더데드디스트릭트 트위터
K2NO1. 사진=더데드디스트릭트 트위터

방업청은 "이번 2차 양산에서는 독일, 미국 등의 최신 전차들과 견줄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면서 "이를 기반으로 노르웨이, 폴란드를 포함한 유럽까지 수출 기회를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대로템은 노르웨이 차기 전차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노르웨이형인 K2NO와 폴란드형 K2PL 등을 제안해놓고 있다.

군당국은 올해 후반기 첫 전력화를 시작으로 2023년 완료를 목표로 3차 양산(56대)을 벌이고 있다. 3차 양산 물량 중 첫 전력화 전차부터 표준화된 전문 송·수신체계인 한국형 표준 메시지 포맷(KVMF)과 자동추적 기능이 향상된 포수·전차장 조준경이  적용될 예정이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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