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지난해 영업익 12조4103억…전년비 1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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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지난해 영업익 12조4103억…전년비 147.6%↑
  • 이정숙 기자
  • 승인 2022.01.2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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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43조 역대 최대...주가는 전날에 비해 6.17% 상승 12만 500원

SK하이닉스가 메모리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액 42조 9978억 원, 영업이익 12조4103억 원을 거뒀다. 매출액은 역대 최대이며 영업이익은 3년 만에 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 역대 최대 규모의 성과에 SK하이닉스는 주당 배당금을 1540원으로 결정하는 등 주주이익 환원에 나섰다. 전년(1170원)보다 30% 넘게 올렸다. 또 올해부터 2024년까지 새로운 배당 정책을 적용하기로 하고 1000원인 주당 고정배당금을 1200원으로 올렸다.

이 덕분에 코스피 약세 속에서도 주가는 6.17% 오른 12만500원으로 1월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 청주공장 정문
SK하이닉스 청주공장 정문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매출액이 42조9978억원으로 전년 대비 34.8% 증가했다고 28일 공시했다. 2018년 기록한 종전 최대 매출(40조4450억 원)을 3년 만에 뛰어넘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에 비해 147.6% 증가했고 2018년(20조8437억 원) 이후 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영업이익률은 29%, 순이익은 9조6162억 원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는 "공급망 차질 등 불확실한 시장 환경 속에서도 비대면 정보통신(IT) 수요가 늘었고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적극 제품 공급에 나서 사상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D램 사업에서 PC, 서버 제품 등 응용 분야의 수요에 탄력있게 대응해 수익성 확보에 집중한 점이 주효했다고 덧붙였다. 업계 최초로 개발한 차세대 메모리 DDR5 등 고부가 가치 제품에서 품질 경쟁력을 확보해 매출을 끌어올렸다.

지난해 3분기에 흑자 전환한 낸드 사업에서도 128단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 평균을 크게 뛰어넘는 판매량 증가율을 기록, 연간 기준으로도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SK하이닉스가 개발한 176단 4D 낸드 기반 512기가바이트 TLC.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개발한 176단 4D 낸드 기반 512기가바이트 TLC. 사진=SK하이닉스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2조3766억 원, 4조2195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사상 처음 분기 기준 12조 원을 넘어섰고 영업이익도 2분기 연속 4조원 대를 이어갔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시장환경에 대해 "공급망 이슈가 하반기에 차차 해소되고 메모리 제품에 대한 시장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면서 "이에 맞춰 D램 사업에서는 재고를 탄력있게 운영해 시장의 변동성을 줄이면서 수익성에 집중하는 전략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낸드 사업에서는 규모의 성장을 지속해서 추구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인텔 낸드사업부 인수 1단계 절차가 마무리되며 출범한 미국 자회사 솔리다임의 SSD 사업이 추가돼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약 2배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 주가추이. 사진=네이버금융
SK하이닉스 주가추이. 사진=네이버금융

이날 실적 발표에 주가는 전날에 비해 6,17% 오른 12만 500원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올해 첫 거래일인 3일 종가 12만8500원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SK하이닉스는 역대 최대의 성과에 '2022~2024년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했다. 1000원인 주당 고정배당금을 1200원으로 20% 올리고 잉여현금흐름(FCF)의 5%를 추가로 배당하는 기조도 유지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SK하이닉스는 향후 3년간 창출되는 FCF의 약 5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쓰고 상황에 따라 자사주 매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고정배당금은 4개 분기로 균등하게 배분해 지급하고, 추가배당금은 연간 실적이 확정된 이후 마지막 분기 배당 시 합산해 지급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부터 분기별 배당 시행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정숙기자 kontra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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