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우한폐렴 관련 긴급경제장관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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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우한폐렴 관련 긴급경제장관회의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0.01.28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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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부총리 “신종 코로나 방역대응 예산 208억원 신속 집행”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 바이러스 폐렴 '우한 폐렴' 관련, 방역예산 지원과 경제영향 최소화를 위한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 바이러스 폐렴 '우한 폐렴' 관련, 방역예산 지원과 경제영향 최소화를 위한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해 “총 208억원의 방역대응 예산을 신속히 집행해 선제 방역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방역예산지원과 경제영향 최소화 점검을 위한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미  올해 예산에 반영된 방역대응체계 구축운영비 67억 원, 검역·진단비 52억 원, 격리치료비 29억 원 등 총 208억 원의 방역대응 예산을 신속 집행하겠다”면서 “재외국민 보호를 위한 전세기 파견 예산 10억 원도 이미 예산에 반영된 만큼 전세기 파견 결정 시 즉시 집행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향후 이미 확보된 예산으로 부족하거나 추가 소요가 발생할 경우 올해  예산에 편성된 목적 예비비 2조원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이 우리 실물경제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점검하고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확산 정도,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에 따라 부정적 효과가 확대될 가능성이 배제하기 어려운 만큼 2003년 사스, 2015년 메르스 등 과거 사례를 참고해 관광·서비스업 등 내수 경기에 미치는 영향 등을 시나리오별로 철저히 점검·분석하고 필요한 조치를 사전에 준비해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대내외 금융시장 상황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필요시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홍 부총리는 “국제금융시장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라면서  “국내금융시장도 주가가 일부 하락하고 환율도 약세 흐름을 보였으나 우리 금융시장의 복원력과 탄탄한 대외건전성 등을 고려할 때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과도한 우려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정부는 시장 불안이 확대될 경우 사전에 마련해 놓은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에 따라 선제적이며 신속하고 정확하게 시장 안정조치를 단행해나갈 방침이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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