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해군용 해상초계기 P-8A 1호기 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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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해군용 해상초계기 P-8A 1호기 출고?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2.02.05 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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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내년까지총 6대 인수...해상초계기 22대로 늘어
해군은 포세이돈 운용 위해 617 비행대대 창설

한국 해군도 차세대 해상초계기 P-8A를 운용할 날이 머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 항공기 제작사 보잉이 제조한 P-8A 동체에는 한국 해군 태크마크,수직 꼬리날개에는 기체 번호와 부대마크가 그려져 있다. 미국 시험평가를 받치고 우리나로로 들어올 예정이다. 

P-8A은 지난 2018년 우리 해군의 차세대 해상초계기로 선정된 기종으로서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6대가 순차로 국내에 도입될 예정으로 있어 연내 P-8A 시대가 열린다. 

한국 해군은 현재 6항공 전단 예하에 P-3C와 P-3CK 오라이언 16대를 3개 대대로 운용하고 있는데 새로 도입되는 포세이돈 6대는 노후기 대체가 아닌 추가전력이다. 해군은 지난해 10월1일 포세이돈을 운용할 제 61해상초계기 전대 제617 비행대대를 새로 창설했다. 해군의 해상초계기는 모두 22대로 늘어난다.

한국 해군의 차세대 해상초계기 P-8A 1호기가 도색을 마치고 보잉 워싱턴주 공장 밖에 주기돼 있다. 사진=우디스에어로이미지스 트위터
한국 해군의 차세대 해상초계기 P-8A 1호기가 도색을 마치고 보잉 워싱턴주 공장 밖에 주기돼 있다. 사진=우디스에어로이미지스 트위터

보잉 737 맥스 여객기 등의 사진 전문 트위터 우디스 에어로이미지스는 지난  3일(현지시각) 한국용 P-8 1호기가 도색돼 있다며 미국 워싱턴주 렌턴의 보잉사 공장 밖에 주기돼 있는 사진 4장을 공개했다. 기체에는 해군 태극 마크가 선명하게 그려져 있고 도색을 마쳤다. 이번에 공개된 기체는 2018년 12월 공급 계약한 1호기로 기체번호는 230921이다.

해군 전문 매체 네이비 레커그니션닷컴은 4일 한국 해군용 P-8A 1호기가 곧 한국 해군에 인도될 것이라며 공장 안에 서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P-8A는 터보 프롭 프로펠러 엔진을 단 P-3C 오라이언을 대체하기 위해 보잉 737-800 여객기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제트엔진을 달아 빠르게 높이 나는 초계기로 P-3C와는 비교할 수 없는 센서 성능과 탑재능력, 고속성능을 바탕으로 광역 해상 초계 능력을 제공한다. 

한국 해군의 P-8A가 공장안에 주기돼 있다. 사진=보잉디펜스 트위터
한국 해군의 P-8A가 공장안에 주기돼 있다. 사진=보잉디펜스 트위터

길이 39.47m, 날개 너비 37.47m, 높이 12.83m에 순기체 중량은 62.73t이다. 탑재중량은 9t이상이다. 연료를 가득채우고 무기를 완전히 장착한 최대 이륙중량은 82.82t이다.

터보팬 엔진 2개를 달아 최고속도는 시속 907km, 순항속도는 시속 815km로 빠르다. 전투행동반경은 2222km이며 최고비행고도는 12.5km다. 방산업체 레이시온이 개발한 APY-10 다목적 레이더로 최대 470km 밖의 해상의 표적을 샅샅이 찾는다. 디지털 전자광학/적외선(EO/IR) 센서 L-2 웨스캠 MX-20HD는 수십 km 거리에서 고해상도로 영상 정보와 열원을 탐지할 수 있다. 전자전 시스템은 잠수함이 수면에 부상해 방사하는 모든 종류의 전파를 수집해 적 잠수함을 찾아낸다. 이런 정보를 종합해 적함을 적시에 탐지·타격할 수 있다. 잠수함에는 '죽음의 신'과 같다.

다만 재밍장비와 탄화수소 탐지장치는 장착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대잠전 임무의 경우 4시간 비행할 수 있다.

한국 해군 해상 초계기 P-8A 1호기 전면 모습. 사진=보잉디펜스 트위터
한국 해군 해상 초계기 P-8A 1호기 전면 모습. 사진=보잉디펜스 트위터

내부 무장창 5개, 외부 장착점 6개에 하푼 대함미사일과 마크 54어뢰, 기뢰, 폭탄 등으로 무장한다. 기체 내부에는 잠수함을 탐지할 수 있는 소노부이 129개가 탑재된다. 여기에 오는 2024년까지 스텔스 장거리 대함 미사일 LRASM을 탑재할 예정이다.포세이돈은 미국 해군과 인도, 호주, 영국이 도입해 검증을 마친 해상 초계기로 알려져 있다.

P-8A가 모두 도입돼 전력화된다면 우리 해군의 해상 초계능력은 더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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