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병력 70% 집결... 14개 대대 추가 집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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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병력 70% 집결... 14개 대대 추가 집결 전망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2.02.0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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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가정보국(DNI)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위한 병력의 70%인 11만명을 국경에 집결시킨 것으로 파악됐다.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하면 최대 5만 명의 민간인이 죽을 수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미국과 영국 등 서방은 우크라이나에 대전차 무기 등을 계속 공급하고 있어 양측은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를 포위하고 있는 러시아군 현황. 1월25일 현재. 사진=디펜스업데이트
우크라이나를 포위하고 있는 러시아군 현황. 1월25일 현재. 사진=디펜스업데이트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애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DNI) 국장 등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 안보 핵심 인사들은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각) 우크라이나 현재 상황과 관련해 이 같은 내용을 의회에 비공개 보고했다고 AP 통신 등 미국 언론이 5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러시아가 이번주에 필요한 병력의 70%인 83개 대대전술단(BTG) 병력 11만명을 배치했고 추가로 14개 대대 가 국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또 미국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체 국토를 장악하기 위해 지난해 가을부터 병력을 증강시키면서 총 110개 대대, 15만 명 병력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분석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푸틴 대통령이 전쟁을 최종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하지만, 러시아가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의 지상 작전을 펼칠 수 있는 모든 것을 모았다고 분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침공 가능 시기에 대해선 기후 조건을 고려하고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끝나는 2월 말로 미국 측은 예상했다.

로이터통신은 익명의 한 당국자의 발언을 인용해  "우크라이나군은 5000명에서 2만5000명, 러시아군은 3000명에서 1만 명의 사상자가 날 수 있고, 민간인 피해는 2만5000명에서 5만 명에 이를 수 있다는 게 미국의 추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100만∼500만명의 피란민이 발생해 인근 폴란드로 쏟아져 들어올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러시아군의 침공에 대비해 서방의 대전차, 대 장갑차 무기들이 속속 우크라이나에 도착하고 있다. 미국과 영국은 각각 재블린, 엔로(NLAW) 대전차 미사일을 공급했다. 미국은 또 적 장갑차와 인마 제압용 40mm 자동 유탄 발사기(MK-19)를 우크라이나에 공급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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