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라듐 1800~2800달러, 로듐 5000~1만500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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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라듐 1800~2800달러, 로듐 5000~1만5000달러"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0.01.29 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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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래우스귀금속 2020년 가격 전망 발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팔라듐은 올해 최고 온스당 28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독일의 귀금속 전문 기업의 전망이 나왔다. 귀금속의 제왕인 로듐은 무려 1만20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돼 2008년 최고가 기록(온스당 1만50달러)을 경신할 것인지에 이목이 집중된다.

독일 헤래우스귀금속이 생산하는 팔라듐 바. 사진=헤래우스귀금속
독일 헤래우스귀금속이 생산하는 팔라듐 바. 사진=헤래우스귀금속

독일의 귀금속 전문 그룹 헤래우스귀금속(Heraeus Precious Metals.이하 헤래우스)는 28일(현지시각) 자체 분석가들의 말을 인용해 귀금속 대부분은 올해 계속 오를 것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헤래우스는 독일의 세계 최대 귀금속 공급 업체로 독일 중부 헤센주 하나우에 본사를 두고 있다. 아버지로부터 가업을 물려받은 약사이자 화학자인 빌헬름 카를 헤라우스가 1851년 백금 가공기술로 설립한 이후 각종 산업용 귀금속 분야로 진출해 압도적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기술기업이다. 

2018 회계연도에 203억 유로의 매출을 올리고 세계 41개국에서 1만5000명을 고용하고 있다. 독일 10대 가족기업으로 정평나 있다.

헤래우스 2020년 귀금속 전망
헤래우스 2020년 귀금속 전망


이날 미국 선물시장인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팔라듐 3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0.5%(11.50달러) 오른 온스당 2185.1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팔라듐 가격은 지난해 연간으로 55% 올랐다.

헤래우스귀금속이 28일 발표한 주요 귀금속 거래 가격 전망. 사진=헤래우스귀금속
헤래우스귀금속이 28일 발표한 주요 귀금속 거래 가격 전망. 사진=헤래우스귀금속


헤래우스는 이날 발표 자료에서 "휘발유 엔진 차량 배기가스 정화장치 촉매제로 쓰이는 팔라듐은 온스당 1800~2800달러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헤래우스는 팔라듐은 자동차 산업의 강한 수요 증가가 촉발한 공급 부족이 가격이 심한 변동을 겪도록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헤래우스는 팔라듐의 구조적 부족이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헤래우스 분석가들은 "차량 판매가 감소하더라도 가솔린 엔진 찰양에 촉매를 더 많이 쓴다면 예상된 감소를 상쇄하고도 남음이 있을 것"이라면서 "중국과 인도의 엄격한 배기가스 기준도 팔라듐  수요 증가를 예고한다"고 밝혔다.

휘발유 자동차 배기가스 정화장치 촉매제로 쓰이는 팔라듐의 수요의 81%를 자동차 업계가 차지한다고 헤래우스는 밝혔다.

헤래우스는 팔라듐이 가진 리스크 하나는 자동차 산업에 오로지 의존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심지어 미국과 중국간 교역부진은 가격에 큰 변화를 줄 수 있다고 헤래우스는 지적했다.


금은 낮은 이자율, 중동의 긴장과 무역분쟁으로 투자자들이 올해도 높은 관심을 가질 것이며 특히 중앙은행들의 대량 구매가 금값을 떠받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헤라에우스는 금값이 올해 온스당 1400달러에서 1700달러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헤래우스는 최근 급상승세인 로듐에 대해서는 최대 수요처인 자동차 산업계의 수요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배기가스 기준이 엄격해지면서 공급부족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더욱이 생산의 80%를 차지하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광산업체들이 생산량을 줄인다면 가격은 더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헤래우스는 남아공은 정전으로 심각한 공급위기에 처했다면서 가격대를 저 5000달러에서 최고 1만2000달러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안드레 크리스틀(André Christl)사장은 "금은 불확실성의 영향을 더 받는 경향이 있고 백금족 금속은 세계 자동차 산업이 가진 훨씬 더 절박한 한계점들의 영향을 받는다"고 진단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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