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의 진화, 안드로메다 자리 두 은하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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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의 진화, 안드로메다 자리 두 은하 연결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2.02.13 1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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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서 3억1600만 광년 안드로메다지 별자리 Arp 282계 두 은하 결합
안드로메다 자리의 IC 1559(위)와 NGC 169 두 은하가 상호작용하는 모습을 허블망원경이 촬영했다.사진=나사/유럽우주기구
안드로메다 자리의 IC 1559(위)와 NGC 169 두 은하가 상호작용하는 모습을 허블망원경이 촬영했다.사진=나사/유럽우주기구

지구에서 3억1600만 광년 떨어진 안드로메다 별자리 내 Arp 282계의 두 은하가 상호작용하는 모습을 허블우주망원경이 촬영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와 유럽우주기구(ESA)에 따르면, 대형 막대나선은하 NGC 169와 타원은하와 나선은하의 중간형인 렌즈형 은하 IC 1559가 서로 작용하는 모습이 찍혔다.

막대나선은하는 나선은하의 중심부에 막대형의 구조를 지닌 은하로 전체 은하의 20%를 차지한다.막대구조의 양 끝에서 나선이 나오고 그 끝에 링이 있는 형태를 갖는다. 

NGC 169와 IC 1559는 우리은하에서 약 2억1200만~2억2660만 광년 떨어져 있으며 IC 1559는 직경이 2만5000광년으로 추정되고 있다. NGC 169와 IC1559는 각각 활성화한 은하핵을 갖고 있다.

허블 전문학자들은 "은하 진화의 중요한 양상은 서로 상호작용하는 것"이라면서 "은하는 서로 합치고 충돌하고 혹은 빠르게 스치고 지나가며 서로의 형상과 구조에 상당한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는 우주에서 흔한 것으로 생각되지만 이처럼 역동성 있게 두 은하가 상호 작용하는 모습이 포착된 것은 드물다"고 덧붙였다.

천문학자들은 "이 이미지에서 두 은하 핵의 방출이 보인다면, 두 은하간에 발생하는 조석력을 보이지 않게 할 것이기 때문에 아주 운이 좋다"고 말했다. 조석력은 두 은하간에 중력이 작용해 형체를 찌그러뜨리거나 늘어뜨릴 때 발생한다.

두 은하가 상호작용하면 가스와 먼지, 심지어 태양계 조차 이런 조석력에 의해 하나의 은하에서 다른 은하로 끌려간다.이들은 "이런 과정이 실제로 허블이미지에서 일어나는 것이 보일 관찰될 수 있다"면서 "두 은하를 눈에 보이게 연결하는 가는 물질의 흐름이 형성됐다"고 덧붙였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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