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킬로급 개량 잠수함 '로스토프-나-도누' 흑해 진입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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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킬로급 개량 잠수함 '로스토프-나-도누' 흑해 진입의 의미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2.02.15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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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해군의 진입을 막고 우크라이나 해군의 발목을 꽁꽁 묵어둘 러시아 해군의 킬로급 개량형 디젤·전기 추진 잠수함인 '로스토프-나-도누'가 13일(현지시각) 터키 이스탄불의 보스포루스 해협을 지나 흑해에 진입했다. 소음이 매우 적으면서도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육상 표적을 공격할 수 있는 장거리 순항 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인 로스토프-나-도누함의 합류로 흑해함대의 킬로급 개량 잠수함은 4척으로 늘어났다.

흑해에 진입하기 위해 터키 보스포러스해협을 부상해 항해하고 있는 러시아해군의 로스토프-나-도누함. 사진=네이벌뉴스
흑해에 진입하기 위해 터키 보스포러스해협을 부상해 항해하고 있는 러시아해군의 로스토프-나-도누함. 사진=네이벌뉴스

이들 잠수함이 흑해 등지에 매복해 있다면 나토군 수상함정이나 잠수함은 물론 우크라이나군 함정은 꼼짝달싹하기 어렵게 된다.

이번 움직임은 러시아와 벨라루스가 지난 10일부터 벨라루스 영토에서 열흘 일정으로 합동훈련을 시작한 가운데, 6척의 러시아 군함이 지난주 러시아가 실효 지배 중인 세바스토폴 항에 도착한 이후 포착됐다. 

러시아 관영 리아(RIA) 통신은 러시아 흑해함대의 발표를 인용해 30여 척의 자국 군함이 크림반도 인근에서 해상훈련을 개시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러시아는 지난달 자국 해군이 태평양부터 대서양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해상훈련을 2월과 3월 개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러시아의 킬로급을 개량한 프로젝트 636.6 디젤 추진 잠수함인 로스토프-나-도누함은 소음이 매우 적어 수중음파(소나) 탐지가 어렵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잠수함이다. 이 잠수함은 러시아 국방부가 지난 2015년 시리아 내전에서 처음으로 '칼리브르' 순항미사일을 사용해 표적을 타격했다고 발표한 잠수함이다.

러시아해군의 칼리브르 잠대지 순항미사일. 사진=위키피디아
러시아해군의 칼리브르 잠대지 순항미사일. 사진=위키피디아

'3M-54 클럽'으로도 불리는 칼리브르 순항미사일은 마하 0.8 속도로 비행하다 종말 유도 단계에서 마하 2.5의 속도를 낼 수 있다. 사거리는 1600~2000km에 이르며 탄두중량은 450kg인데 재래식 탄두와 수소폭탄을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길이 74m에 배수량 3900t이상인데도 수중에서 시속 20노트로 항해할 수 있는 로스토프-나-도누함은 소음저감 기술을 적용해 대단히 조용한 잠수함으로 정평나 있다. 또 작전 심도는 240m지만 300m 이상 잠항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경 533mm 발사관 6기를 갖추고 있으며 어뢰 18발이나 기뢰 24발 등으로 무장한다.러시아 태평양함대도 지난해 12월 21일 개량형 킬로급 디젤 추진 잠수함인 페트로파블롭스키-캄차스키 가 한반도 동해상에서 순항미사일 ‘칼리브르’를 발사해 해안 목표물을 타격하는 훈련을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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