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항공자위대 "일본 겨냥 탄도미사일, 무력 공격 인정 안돼도 파괴" 
상태바
일본 항공자위대 "일본 겨냥 탄도미사일, 무력 공격 인정 안돼도 파괴"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2.03.01 09: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본 항공자위대가 자국을 향해 발사되는 탄도미사일이 무력 공격이 아닐 경우에도 파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항공자위대의 F-15J 전투기. 사진=아사히신문
일본 항공자위대의 F-15J 전투기. 사진=아사히신문

일본 방위성 항공막료감부 홍보실 보도팀은 최근"상황이 무력 공격으로 인정되지 않는 경우, 일본은 그 탄도미사일을 파괴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말했다고 미국의소리방송(VOA)이 1일 전했다.

일본 항공자위대는 지난달 25일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한 항공자위대의 임무'를 묻는 VOA의 서면 질의에 "어떤 경우든 특정 국가나 지역을 염두에 두지 않는다"며 이같이 답변했다.

또 탄도미사일 혹은 다른 물체가 무력 공격으로서 일본을 겨냥해 발사될 경우엔 무력 공격 상황에 대한 '방어작전 명령’(defense operation order)'을 발령해 대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항공자위대는 더 이상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앞서 일본 방위성은 북한이 발사하는 미사일이 자국 영토, 항공, 영해에 들어오면 자위대가 요격할 수 있는 파괴조치명령을 내렸다. 

일본은 지난 2009년 3월, 2012년 3월과 12월, 2013년 4월, 2014년 3월 등 북한의 미사일 움직임에 맞춰 '파괴조치명령'을 내렸다.

일본은 북한 미사일과 관련해 고성능 레이더와 해상 배치 요격 미사일(SM3)을 갖춘 이지스함, 지대공 유도미사일인 패트리엇(PAC3) 등을 활용한 미사일 요격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 해군 7함대는 미일 연합 탄도미사일 방어훈련인 ‘리질리언트 쉴드 2022’(Resilient Shield 2022)가 훈련 목표를 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북한은 지난달 27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발사했다.

북한의 이번 발사는 지난 1월 30일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인 '화성-12형'을 쏜 이후 약 28일 만이며, 올해 들어 8번째 무력도발이자 7번째 탄도미사일 발사이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