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우한폐렴 불안속 반등 마감...주식시장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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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우한폐렴 불안속 반등 마감...주식시장 영향은?
  • 육도삼략365
  • 승인 2020.01.2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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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변동성 확대되지만 장기 확장세 꺾지는 못할 것이라는 데 무게 실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확산 불안으로 급락했던 코스피가 29일에는 반등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이번 폐렴이 국내 주식시장에 얼마나 오랫동안 어느 정도의 영향을 줄지가 투자자들에게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증권가는 우한 폐렴으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보면서도 실적개선에 따른 상승추세를 꺾지 못할 것이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는 분위기다.

중국 우한 폐렴 사망자와 확진자가 29일 각각 132명과 5974명에 이른 가운데 후베이성의 한 병원에 환자가 입원해 있다. 사진=신화통신
중국 우한 폐렴 사망자와 확진자가 29일 각각 132명과 5974명에 이른 가운데 후베이성의 한 병원에 환자가 입원해 있다. 사진=신화통신

이날 한국거래소에서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56포인트(0.39%) 오른 2185.28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11.46포인트(0.53%) 오른 2188.18로 개장해 장 초반 등락하다가 이내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이로써 지수는 전날 급락에 따른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전날 코스피는 우한 폐렴 확산에 대한 우려로 3% 넘게 하락하면서 2018년 10월 이후 15개월 만의 최고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하루 만에 2240대에서 2170대까지 밀려났다.

이날 현재 국내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고 정부도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투자심리는 일단 안정을 찾아가는 것으로 보인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517개였고 내린 종목은 450개였다. 115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삼성전자(0.51%)와 SK하이닉스(1.66%)가 동반 상승했고 네이버(0.84%)와 셀트리온(0.29%), 삼성물산(1.34%), LG생활건강(3.43%)도 함께 올랐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61%)와 LG화학(-0.45%), 현대모비스(-2.24%)는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48포인트(0.82%) 오른 670.18로 마감했다.,지수는 6.38포인트(0.96%) 오른 671.08로 출발해 강세 흐름을 유지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는 셀트리온헬스케어(5.85%)와 휴젤(2.38%), 메디톡스(1.59%), 솔브레인(0.41%) 등이 올랐다.  에이치엘비(-1.67%), 헬릭스미스(-0.50%), SK머티리얼즈(-0.31%) 등은 내렸다.


이에 따라 시장은 우한폐렴이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을 주목하고 있다. 

일분 전문가들은 우한 폐렴으로 짧게 보면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나 길게 보면 실적개선에 따른 상승추세를 꺾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는다.  다시 말해 이번 우한 폐렴이 증시 과열을 진정시킬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우한 폐렴이 증시에 미칠 영향은 과거 사스나 메르스와 비슷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 2009년 5월에 발생한 신종 플루는 감염자가 초반부터 급격히 증가했으나 치사율이 0.5%에 그쳤다. 코스피는 약 2주 뒤에 반등했고 최대 하락폭은 4% 수준이었다. 2003년 1월에 확인된 사스는 치사율이 9.6%였지만 국내 감염자는 4명이었다. 코스피는 약 3주 뒤에 반등했고 최대 하락폭은 12.8%였다.

그 뒤 2015년 5월에 확인된 메르스는 치사율이 39.5%였고 국내 감염자가 186명, 사망자 38명이었다. 국내 감염자가 많아지면서 코스피는 약 6주 뒤에 반등했고 최대 하락폭은 10.3%였다.

주식시장을 공포에 떨게 한 우한폐렴은 29일 0시 기준으로 중국 내 사망자가 132명, 확진자 5974명, 치사율은 약 2.2%로 집계됐다.

지금까지 확인된 신종 코로 바이러스는 치사율이 약 3%를 밑돌고 있는 만큼 국내 감염자가 빠르게 확대되지 않으면 국내 주식시장은 2~3주 안에 반등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중국내 사태가 악화하고 국내에서도 확진자가 급증한다면 얘기가 달라짐은 물론이다.

이정숙 기자 kontra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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