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무역수지 8.4억 달러 흑자 전환...수출 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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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무역수지 8.4억 달러 흑자 전환...수출 20.6%↑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2.03.01 1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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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수출 539.1억 달러, 수입 530.7억 달러...15대 주요 품목 중 자동차 부품만 1.1% 감소

2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0.6% 증가한 539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도 25.1% 증가한 530억 7000만 달러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수출입차인 무역수지는 8억 4000만 달러 흑자를 냈다. 특히 무역수지는 1월 48억 3000만 달러 적자에서 크게 늘어나면서 흑자로 전환했다.

주력 수출품의 호조로 2022년 2월 수출이 1년 전에 비해 20.6% 증가하고 무역수지는 전달 적자에서 8억 4000만 달러 흑자로 전환했다. 사진은 수출항 전경.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주력 수출품의 호조로 2022년 2월 수출이 1년 전에 비해 20.6% 증가하고 무역수지는 전달 적자에서 8억 4000만 달러 흑자로 전환했다. 사진은 수출항 전경.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의 '2022년 2월 수출입동향'을 발표했다.

산업부는 "오미크론 확산, 원자재가격 상승, 우크라이나 사태 등 대내외 어려운 가운데 높은 에너지 가격으로 수입이 역대 2월 최고치를 기록했다"면서 "수출이 월간 기준 사상 최대 일평균 실적을 보이면서 무역수지는 1월에 비해 56억 8000만 달러 늘면서 흑자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

무역수지는 지난해 10월 18억 1000만 달러에서 11월 29억 7000만 달러로 늘었으나 12월 4억3000만 달러 적자 등 두 달 연속으로 적자를 기록하면서 우리나라 수출전선에 비상등이 켜진 게 아니냐는 걱정이 많았다.

2월 일평균 수출은 26억 9600만 달러로 지난해 9월 26억 6000만 달러(2위), 10월 26억 5000만 달러(3위) 기록을 앞지를 만큼 늘어났다. 그 덕분에 전체 수출은 20% 이상 증가하며 2월 최초로 500억 달러를 넘어 역대 2월 최고를 달성했다.

2월 수출입실적.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월 수출입실적.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수출은 또 16개월 연속으로 증가하고 12개월 연속으로 두 자릿수의 견실한 증가세를 보였다고 산업부는 평가했다.

16개월 증가는 2016년 11월~2018년.3월 이후, 12개월 두자리 증가는 2009년11~2011년 9월 이후 처음이다.

산업부는 15대 주요 품목, 9대 지역 수출 전체가 증가세를 보이면서 특정 품목・지역의 편중 없이 고른 수출 성장세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반도체와 컴퓨터 등 주력 제품의 수출이 증가하며 전체 수출 증가세를 주도했다.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 수출은 103억 8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에 비해 24% 증가다. 컴퓨터( 44.5%), 디스플레이(39.2%), 가전(14.6%),철강(40.1%), 석유화학(24.7%), 석유제품(66.2%), 바이오헬스(24.7%)의 증가율이 높았다. 자동차는 9.1% 증가했지만 자동차 부품은 1.1% 감소해 15대 수출품목 중 유일하게 줄었다.

지역별로는 중국(16%)과 미국(20.9%), 유럽연합(EU, 8.6%),아세안(38.4%) 등 4대 시장은 역대 2월 중 1위, 중남미・인도 등 신흥시장도 모두 증가하며 9대 지역 모두 11개월 연속 증가했다.

러시아 수출을 포함한 독립국가연합(CIS) 수출은 12개월 연속으로 늘었다. CIS 수출은 지난달 13억 달러로 73%를 차지하는 러시아 수출도 14개월 연속으로 증가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수입도 크게 증가했다. 하루평균 수입액도 전년 동월(21억 7000만 달러)보다 22% 증가한 26억 5000만 달러로 증가했다.특히 2월 원유와 가스, 석탄 등 3대 에너지 수입액은 124억 8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에 비해 43억 4000만 달러 증가했다. 1월과 견줘서는 34억 6000만 달러 감소하면서 무역수지 개선에 일부 영향을 줬다.

2022년 2월 3대 에너지원의 전년 대비 수입액.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2년 2월 3대 에너지원의 전년 대비 수입액.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이중 원유수입액은 69억 9000만 달러, 가스는 35억 5000만 달러, 석탄은 19억 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원유는 전달에 비해 5억 1000만 달러가 감소했고 가스는 28억 3000만 달러, 석탄은 1억2000만 달러가 각각 줄었다.

지난해 2월 3대 에너지 수입액은 81억 4000만 달러였고 올해 1월에는 159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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