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윤석열과 첫 통화…북핵문제 공조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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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윤석열과 첫 통화…북핵문제 공조 약속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2.03.1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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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대통령이 9일(현지시각) 한국 제20대 대선에서 승리한 윤석열 당선자와 첫 전화 통화를 나누고 북한 문제를 비롯한 다양한 현안에서 긴밀한 협력 의지를 강조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연설하고 있다.사진=백악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연설하고 있다.사진=백악관

백악관은 이날 낸 보도자료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윤석열 당선자의 당선을 축하하기 위해 그와 대화를 나눴다"면서 "인도태평양의 평화와 안보, 번영의 핵심축인 미한동맹의 힘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 방위에 대한 미국의 의지를 강조하고, 기후변화와 코로나 대유행, 공급망 등 주요 국제 도전과제에 대한 협력을 심화하기 위해 협력할 것을 기대한다는 점 또한 강조했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또한 "두 사람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이 가하는 위협을 다루는 데 긴밀한 조율을 유지하기로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당선자는 이날 대국민 인사에서 "날이 갈수록 커지는 북한의 핵 위협과 미·중 전략 경쟁의 긴장 속에서 글로벌 외교 역량을 강화해 나가야 하는 과제 역시 안고 있다"며 한미동맹 재건을 약속했다.

운 당선자는 국민의 안전과 재산, 영토와 주권을 지키기 위해 어떠한 도발도 확실하게 억제할 수 있는 강력한 국방력을 구축하겠다면서 북한의 불법적이고 불합리한 행동에 대해서는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대처하되 남북대화의 문은 언제든 열어둘 것이라고 밝혔다. 윤 당선자는 당당한 외교와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로 거듭나겠다고 천명했다.

윤 당선자는 특히 "한미동맹을 재건하고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인권의 핵심 가치를 공유하면서 포괄적 전략동맹을 강화해 나가겠다"면서 "상호존중의 한중 관계를 발전시키고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만들겠으며  지역별로 특화된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경제안보 외교를 강화하겠다"고 외교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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