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최신 아파치 헬기 24대 실전배치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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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최신 아파치 헬기 24대 실전배치 완료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2.03.1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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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이 최첨단 시스템이 장착된 신형 아파치 공격 헬기 24대의 실전배치를 완료했다. 탐지와 공격 능력 등이 크게 향상된 신형 아파치 헬기의 실전배치로 주한미군의 대북 억지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육군도 아파치 헬기 36대를 운용하고 있고 노후하지만 공격력을 갖춘 코브라 헬기도 70여대 보유하고 있다.

미 육군 2전투항공연대 4공격정찰대대 장병들이 지난 10일 오산 공군기지에서 AH-64E 아파치 헬기의 최종 인도분을 받고 살펴보고 있다. 사진=VOA
미 육군 2전투항공연대 4공격정찰대대 장병들이 지난 10일 오산 공군기지에서 AH-64E 아파치 헬기의 최종 인도분을 받고 살펴보고 있다. 사진=VOA

북한이 한국 배치에 강력하게 반발했던 신형 아파치 헬기(AH-64E v6) 24대의 주한미군 배치 작업이 최종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미국의소리방송(VOA)이 1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로써 한반도에는 아파치 공격헬기만 60대가 활동하게 됐다.

라이언 도널드 주한미군 제2보병사단(한미연합사단) 공보국장은 이날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우리는 아파치 헬기(AH-64E v6) 마지막 인도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가 운영하는 영상정보배포시스템(DVIDS)은 하루 전인 10일 홈페이지에 주한미군이 신형 아파치 헬기를 인도 받는 사진을 게재하고 오산 공군기지에서 2전투항공연대 4공격정찰대대 장병들이 AH-64E 아파치 헬기의 최종 인도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인도로 2전투항공여단은 24대의 AH-64E를 획득해 기존 공격용 헬기를 대체한다고 설명했다. 최신 아파치 헬기가 미국 본토를 제외하고 해외에 배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당초 예정보다 2주가량 늦게 이뤄졌다.

주한미군에 배치돼 있는 아파치 공격헬기. 사진=VOA
주한미군에 배치돼 있는 아파치 공격헬기. 사진=VOA

미 국방부 산하 아파치헬기 프로젝트 관리국은 지난 1월 보도자료에서 2월 말까지 주한미군에 총 24대가 인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배치된 신형 아파치 헬기는 치명성, 생존성, 성능, 기동성을 고려할 때 이전 세대 아파치 헬기보다 성능이 훨씬 우수하다. 도널드 공보국장은 신형 아파치 헬기의 한반도 내 임무와 관련해 정보 수집과 함께 반응 시간과 작전 행동 공간 제공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형 아파치 헬기가 연합군 지원을 위해 적군을 파괴하고 물리치며 지연시키거나 교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신형에는 적의 전차 움직임을 포착해 조종사의 공격 판단을 돕는 '인식체계 결정 지원체계(CDAS)'가 도입됐는데, 이는 한국 육군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36대의 아파치 헬기에는 없는 기능이다.

탐지와 공격 능력도 강화했다. 화력통제레이더(FCR)의 탐지거리를 8km에서 16km로 확장하고 유무인 협력(MUM-T)의 운용거리를 향상시키고 공대지 미사일의 대명사인 헬파이어 미사일의 최신형인 AGM-114R형의 장착을 할 수 있도록 개량됐다. 항법장비와 데이터링크 등도 성능이 향상됐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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