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242.30원...1년 10개월 사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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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242.30원...1년 10개월 사이 최고
  • 이정숙 기자
  • 승인 2022.03.14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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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사태 촉발

원달러 환율이 하루 사이 10원이 넘게 급등하며 1년 10개월 만에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원달러 환율이 1년 10개월 만에 최고치에 도달했다. 한 중국 은행에서 행원이 달러지폐를 헤아리고 있다. 사진=차이나데일리
원달러 환율이 1년 10개월 만에 최고치에 도달했다. 한 중국 은행에서 행원이 달러지폐를 헤아리고 있다. 사진=차이나데일리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에 비해 10.3원 오른 1242.3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1240원대로 마감한 것은 2020년 5월25일 1244.2원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지난 11일에 비해 5.0원 오른 1237.0원에 출발해 0.3원 오른 1242.3원에 마감했다. 이로써 종전 최고치인 지난 8일의 1238.7원을 엿새 만에 갈아치웠다.

환율 상승에는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러시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폴란드 국경 근처까지 공습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서방과 러시아간 충돌 가능성, 러시아 디폴트(채무불이행) 현실화 우려 등에 따른 안전저산 선호심리가 달러 가치를 높이면서 환율을 끌어올렸다.

전규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서방국들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고 뉴욕증시가 하락하는 등 지난 주말 있었던 일들이 장 개시 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우크라이나 사태 등이 현재 환율에 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정숙 기자 kontra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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