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인터, "에너지·팜이 실적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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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인터, "에너지·팜이 실적 주도"
  • 이정숙 기자
  • 승인 2022.03.3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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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인터내셔널이 에너지(석탄)와 팜오일 사업의 강한 성장 모멘텀이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NH투자증권이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3만9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15.4% 상향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주가 반등에도 여저한 저평가 매력'이라는 기업분석 보고서에서  "LX인터내셔널은 LX의 주요 자회사로 에너지와 팜, 물류 사업의 강한 실적 모멘텀을 바탕으로 신설지주내 시너지를 추진하고, 친환경과 웰니스 신사업과 주주가치 제고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LX인터내셔널의 1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보다 19% 늘어난 4조3687억 원, 영업이익을  84% 증가한 2083억 원으로 예상하고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31일 종가는 전날에 비해 2.38% 오른  3만4450원이다. 경쟁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18% 오른 2만1500원에 그쳤다.

LX인터내셔널. 사진=LX인터네셔널
LX인터내셔널. 사진=LX인터네셔널

LX인터네셔널의 사업은 크게 4가지다. 에너지와 팜, 생활자원, 솔류션, 신사업이다. 

LX는 인도네시와 중국,호주 등지에서 광산투자, 개발과 운영, 트레이딩을 통해 홥고한 역량으로 신재생에너지와 니켈과 리튬 등 이차전지 원료가 되는 미래 광물 개발 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인도네시아에 3개의 팜(Palm) 농장을 운용하고 자체 농장과 인근 농장에서 확보한 팜원유를 인도네시아 내수시장과 해외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LX는 또 플라스틱 수지, 기초유화 등 석유화학 제품, 수산업 가공분야 사업 발굴, 바이러스 진단키트 등 의료기기 트레이딩 등을 하고 원재료와 부품 조달에서 공급망관리에 이르는 과정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최근에는 코리아글라스홀딩스가 보유한 한국유리공업 지분 100%를 5925억 원에 인수해 유리산업에도 진출했다.

LX인터내셔널은 지난해 SKC, 대상과 함께 생분해 플라스틱(PBAT) 합작 투자, 올해 2월 부산 친환경 물류센터 개발과 운영 사업 투자 등 ESG 관점에서 친환경 산업 중심의 신규 수익원 발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는 배터리 핵심 소재인 니켈 자산 확보 본격화, 생분해 플라스틱(PBAT) 등 친환경 원료 분야 진입, 바이오매스 발전, 자원순환, 탄소저감 등 친환경 그린사업 본격화과 친환경 물류센터 개발 사업 기반 구축,  4차 산업 시대에 유망한 신사업 모델 개발과 육성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 연구원은 "에너지·팜사업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2% 늘어난 1185억 원으로 강세를 주도할 것"이라면서 "석탄 가격이 연초에 조정됐지만 인도네시아 GAM 석탄광 증산에 따라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414% 늘어난 1135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또 "우크라이나 해바라기씨유 공급 차질로 대체재인 팜유 가격이 전분기보다 8% 올랐고 환율상승도 실적에 긍정적인 요인"이라면서 "3월 석탄가격 재반등과 팜오일 가격 강세로 2분기 에너지·팜사업 실적 가시성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유리공업 광주공장 전경. 사진=LX인터내셔널
한국유리공업 광주공장 전경. 사진=LX인터내셔널

물류사업은 수익성이 다소 주춤할 것으로 봤다. 1분기 물류사업은 전년 대비 7% 감소한 795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면서 운임 상승 지속으로 수익성이 소폭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 연간 실적도 호조를 점쳤다.지난해 매출액 16조6865억 원, 영업이익 6562억 원을 달성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5% 늘어난 6920억 원을 전망한다"면서 "환율과 에너지가격과 운임 강세 반영해 LX인터내셔널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을 3%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친환경플라스틱 생산법인 지분 20% 출자, 한국유리공업 과 니켈광산 인수 가능성, 탄소배출권 등 친환경사업 확대로 석탄사업 투자배제 관련 불확실성이 축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정숙 기자 kontra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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