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올해 설탕 수출 역대 900만t...국제설탕 가격 하락 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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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올해 설탕 수출 역대 900만t...국제설탕 가격 하락 압력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2.04.08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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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위의 설탕수출국인 인도의 올해 수출이 역대 최대인 900만t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생산이 전년 대비 5% 증가한 3500만t으로  급증하는 데 따른 것이다. 인도의 수출 증가는 현재 4개월 반 사이에 최고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 원당 가격 하락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백설탕의 원료가 되는 원당.사진=인도 비즈니스리코더닷컴
백설탕의 원료가 되는 원당.사진=인도 비즈니스리코더닷컴

8일 미국의 농산업 전문 매체 석세풀파밍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인도제당협회(the Indian Sugar Mills Association, ISMA)는 이날 2021/22 판매연도 생산량과 수출량을 이같이 수정했다.

ISMA는 지난 3월에도 생산량과 수출 예상치를 수정했다.

ISMA는 오는 9월 말로 끝나는 현 판매연도에 수출하기로 계약한 물량은 740만t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중 570만t은 이미 3월 말까지 수출됐다.

ISMA는 마하라쉬트라주의 생산량이 전년 1240만t에서 올해 1340만t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생산량 예상치를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인도의 설탕 생산 증가에 따른 수출 증가는 국제 원당 가격에 하락 압력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뉴욕 선물시장인 ICE선물거래소에서 이날 원당 5월 인도분 SB.1은 전날에 비해 2.22%(0.44센트) 오른 파운드당 20.28센트를 기록했다. 

앞서 7일 오전 11시45분 영국 런던ICE 거래소에서 원당 5월 인도분 SBc1은 전날에 비해 0.5% 오른 파운드당 19.69센트에 거래됐다. 5월 인도분 백설탕 LSUc1도 같은 시각 0.7% 오른 t당 549.30달러에 거래됐다.

원당 해상 수송에 필요한 에너지 가격 상승과 주요 생산국인 브라질의 엔탄올 생산 단가 상승의 영향을 받았다.

또  세계 2위의 설탕소비국인 인도가 코로나19 조치 해제 후 냉음료와 아이스크림 증가로 관련 업체의 대량 수요 증가에 힘입어 소비가 역대 최대를 기록하면서 원당과 설탕 가격이 오르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인도는 또 설탕 이월 재고 680만t으로 10월1일부터 시작하는 새로운 판매연도를 개시할 수 있을 것으로 ISMA는 예상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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