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련 팜원유 가격 올해 내내 고공행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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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련 팜원유 가격 올해 내내 고공행진 전망"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2.04.1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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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부족과 수요 증가 겹쳐
TA리서치 연평균 5500링기트 전망

세계 2위의 팜오일 생산국인 말레이시아의 팜원유(CPO) 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올해 내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조사기관의 보고서가 나왔다. 올해 연평균 가격이 t당 최대 5500링기트(미화 1298.53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말레이시아 팜오일 농장에서 인부들이 오일을 짜기 위해 오일 야자 열매를 분류하고 있다. 사진=말레이시아팜오일협회(MPOC)
말레이시아 팜오일 농장에서 인부들이 오일을 짜기 위해 오일 야자 열매를 분류하고 있다. 사진=말레이시아팜오일협회(MPOC)

17일 말레이시아 더스타(The Star)에 따르면, TA리서치는 최근 보고서에서 CPO 가격이 지난해와 견줘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올해는 '환상적인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말레이시아 내 CPO 가격은 최근 고점인 t당 8077링기트(1906.95달러)에서 6527링기트(1541달러)로 하락했다.

TA리서치는 하반기에는 공급이 상당폭 늘면서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TA리서치는 이에 따라 올해 CPO 평균 가격을 이전 전망치에 비해 38% 오른 t당 5500링기트, 내년은 5% 높은 4000링기트(944.38달러)로 각각 상향조정했다.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세계 식용시장의 빠듯함, 국제유가 상승, 세계 1위 수출국인 인도네시아의 수출 제한 정책, 말레이시아의 지난달 생산량 수치 등을 반영한 것이다. 

RHB리서치도 현재 추정, 식용유 수급과  올해 상반기 타이트한 CPO을 근거로 CPO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RHB리서치는 올해 CPO 평균가격이 t당 4300링기트(1015.21달러), 내년에는 3700링기트(873.56달러)가 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RHB리서치는 예측 불가상황은 제외한 채 주요 식용유와 CPO의 재고 대비 이용율이 하반기에는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CPO 가격의 조정을 초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HB는 전쟁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파종과 수확, 오일시드와 비료 수출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고  극한의 기후 상태는 올해 재발하지 않으며  말레이시아의 노동력 부족이 하반기에는 해소되고 인도네시아의 바이오디젤 규정도 바뀌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7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간  말레이시아 팜원유(CPO) 가격 추이. CPO가격은 지난 7일 t당 6487.50링기트에서 14일 6639링기트로 상승했다. 사진=MPOB
7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간 말레이시아 팜원유(CPO) 가격 추이. CPO가격은 지난 7일 t당 6487.50링기트에서 14일 6639링기트로 상승했다. 사진=MPOB

반면, CGS-CIMB리서치는 CPO 가격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 말레이시아의 노동력 부족, 바이오디젤유 관련 정책 탓에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CGS-CIMB는 최근보고서에서 " 4월  CPO 가격이 t당 6000링기트(1416.58달러)에서 7000링기트(1652.67달러)를 보일 것"이라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해바라기유 수출 감소, 하리 라야 축제를 앞둔 수요증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CGS-CIMB는 "이는 국내시장의무제도를 폐지하고 수출부담금을 높인 인도네시아의 수출 증대로 이는 상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CGS-CIMB는 올해 CPO 평균가격을 4100링기트(967.99달러)로 내다본 당초 전망치를 유지했다.

훙량투자은행리서치(Hong Leong Investment Bank Research)는 올해 CPO 평균가격을 t당 4300링기트, 내년과 2024년은 각각 3300링기트로 예상했다.  훌량리서치는 "팜오일 가격은 상반기까지는 남미의 옥수수와 대두 생산부진 전망과 지정학 긴장 탓에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면서 "장기로는 팜오일 생산이 회복되면 CPO 가격하락이 현실화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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