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투"현대코퍼레이션 목표가,투자의견 매수 유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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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투"현대코퍼레이션 목표가,투자의견 매수 유지" 이유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2.04.18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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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은 원자재 가격 상승→제품가격 상승→매출회복 선순환

증권사인 하나금융투자가 종합상사 현대코퍼레이션에 대해 목표가 2만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현대코퍼레이션 이미지.사진=하나금투
현대코퍼레이션 이미지.사진=하나금투

1976년 현대그룹의 수출입 전문 기업으로 설립된 현대코퍼레이션은 세계시장을 무대로 중화학 제품 중심의 국제무역과 해외투자, 에너지, 자원개발 사업에서 성과를 내는 한국의 대표 종합상사다. 자동차와 플랜트 등을 수출하고 고철과 알루미늄 등 비철금속과 수출용 원자재를 주로 수입한다. 주요 주주는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21.79%), KCC(12%), 정몽혁(2.42%) 대표이사 회장이다.

정몽혁 회장은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 명예회장의 다섯째 동생인 고 정신영씨의 외아들이다. 경복고와 미국 캘리포니아대를 졸업한 뒤 현대석유화학 사장,현대정유 사장 등을 거쳐 현대자동차 계열 부품회사인 메티아(옛 아주금속) 대표이사직을 맡았다.

현대코퍼레이션은 한국 최초의 해외 자원개발사업인 호주 드레이튼 유연탄광 프로젝트(지분 2.5%로 참여)를 시작으로 한국석유공사와 삼한기업과 함께 참여한 예멘 마리브 유전(지분 2.45%로 참여), 오만 액화천연가스(LNG), 카타르 LNG, 베트남 11-2 해상광구, 예멘 LNG 등 석탄과 석유, 가스 등  핵심 에너지ㆍ자원개발 사업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정몽혁 현대코퍼레이션 대표이사 회장. 사진=현대코퍼레이션
정몽혁 현대코퍼레이션 대표이사 회장. 사진=현대코퍼레이션

유재선 하나금투 선임연구원은 18일 기업분석 보고서에서 "현대코퍼레이션의 1분기 실적은 전년대비 증익 흐름이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요 사업 부문의 외형 성장과 이익률 개선이 확인될 것이라면서 원자재 가격 강세에 따른 제품 가격 상승이 가파른 매출액 회복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며 컨테이너선 운임이 연초부터 안정화되고 물류비 부담이 완화되면서 마진이 점차 정상화되는 중이고 유가 강세 국면에서 자원개발 배당수익도 전년대비 개선되고 있어 영업외손익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코퍼레이션 분기별 실적 전망. 사진=하나금융투자
현대코퍼레이션 분기별 실적 전망. 사진=하나금융투자

하나금투는 현대코퍼레이션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2.8% 증가한 1조 2000억 원, 영업이익은 84.2% 늘어난 129억 원으로 각각 전망했다. 매출액 증가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철강, 석유화학 등의 부문에서 유의미한 성장이 기대된다는 게 이유다. 동유럽에서 지정학 리스크가 부각되고 공급선 차질이 생기면서 철강 제품 수요가 늘어난 모습이며 석유화학은  판가 상승 영향으로,  승용부품은 완성차 업체의 생산 지연에도 늘어난 수주로,  기계선박은 신흥국 판매실적 개선으로 각각 외형 회복이 기대된다고 유 연구원은 내다봤다.

유 연구원은 "2021년 실적 기저로 매출 증가 속도가 빠른 가운데 특별한 이익률 훼손 요인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올해 실적은 판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흐름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라면서 "신규 사업 확장이 연내 구체화될 경우 추가 실적 성장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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