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금속 '구리' 값 요동...1만 달러 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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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금속 '구리' 값 요동...1만 달러 시험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2.04.2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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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소재, 건축자재 등으로 널리는 쓰여 경제의 바로미터로 통하는 박사금속 '구리' 몸값이  t당 1만 달러를 시험하고 있다. 세계 최대 소비처인 중국의 신종코로나아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봉쇄조치 조정에 가격이 오르내리고 있다.

중국 베이징 공자 사원의 복을 비는 구리 문고리. 사진=마이닝닷컴
중국 베이징 공자 사원의 복을 비는 구리 문고리. 사진=마이닝닷컴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런던금소거래소(LME)에서 현금결제 즉시인도 구리(동)은 27일(현지시각) 전날에 비해 0.03% 내린 t당 9910달러를 기록했다. LME 구리가격이 1만 달러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달 16일 t당 1만 100.5달러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선물가격도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날 뉴욕 선물시장인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구리 7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전날 종가에 비해 1.6% 오른 파운드당 4.54달러(t당 9997달러)를 찍었다.

구리 선물 가격은 중국 정부가 코로나로 타격을 심하게 받은 산업과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정책을 펴기로 함에 따라 상승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 인민은행은 전날 밤 위안화 가치 유지를 위해 은행의 외화지급준비율을 낮췄다. 

런던금속거래소(LME) 구리가격 추이. 사진=한국자원정보서비스
런던금속거래소(LME) 구리가격 추이. 사진=한국자원정보서비스

앞서 주 첫 거래일인 25일 장중에는  COMEX에서 7월 인도분 구리는 전날에 비해 3.7% 내린 파운드당 4.43달러(t당 9766달러)로 약 3개월 사이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는 구리를 비롯한 금속에 투자하는 헤지펀드들이 대량 매도에 나선 것과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지속과 중국의 코로나 봉쇄 지침 등으로 구리 수요감소로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스위스 UBS그룹과 일본 노무라홀딩스 등은 중국의 엄격한 코로나 방역 지침에 따른 경제 둔화를 전망하면서 중국의 경제 성장률을 하향 조정했으며 전문가들은 COMEX 구리 선물가격 약세를 전망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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