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나스닥 3.19% 상승
상태바
미국 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나스닥 3.19% 상승
  • 이수영 기자
  • 승인 2022.05.05 10: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4일(현지시각)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인상했다. Fed가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올린 것은 2000년 5월 이후 22년 만에 처음이다.  Fed는 다음 달부터 양적긴축에 들어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4일(현지시각) FOMC 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Fed 유튜브 캡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4일(현지시각) FOMC 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Fed 유튜브 캡쳐

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기준금리를 0.75%에서 1% 사이로 설정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FOMC는 성명에서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큰 폭으로 떨어졌지만 가구당 소비와 사업체 고정투자가 강력하고 일자리 증가 수가 견실하다고 설명했다.

FOMC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물가 상승세가 여전하고 중국에서의 코로나 방역 조처가 압력을 가중하고 있어 위원회는 물가상승세를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Fed는 또 기준금리 인상에 더해 9조 달러에 달하는 대차대조표 축소(양적긴축)를 내달 1일부터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Fed는 6, 7, 8월에 달마다 약 480억 달러, 그리고 9월부터 매달 950억 달러 양적긴축을 단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FOMC 후 기자회견에서 "0.75%포인트 인상은 테이블 위에 없다"면서 "0.5%포인트 인상을 지속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시장이 주시해온 자이언트 스텝에 선을 긋는 동시에, 오는 6월과 7월 FOMC 정례회의에서 이날과 같은 빅스텝이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이날 미국 뉴욕 주식시장의 주요 지수는 4일(현지시간) 0.50% 기준금리 인상이 시장이 예상한 것인데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한번에 금리를 0.75%포인트 높이는 '자이언트 스텝'을 배제한 이후 크게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에 비해 2.81%(932.27포인트) 상승한 3만4061.06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2.99%(124.69포인트) 오른 4300.1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19%(401.10포인트) 오른 1만2964.86에 장을 마감했다. 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51.07포인트(2.69%) 오른 1949.92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을 웃돈 실적을 공개한 후 이미 오름세를 나타낸 스타벅스와 에어비앤비는 각각 9.83%, 7.71% 상승해 장을 마감했다. 금리에 민감한 대형 기술주 가운데서는 애플(4.10%), 구글모기업 알파벳(4.20%), 엔비디아(3.73%), 테슬라(4.77%)가 많이 상승했다. 유가 상승에 석유메이저 엑슨모빌(3.98%), 셰브론(3.14%) 등도 3%이상 뛰어올랐다.

이수영 기자 isuyeong2022@gmail.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