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길, 서스캐처원주에 세 번째 카놀라유 공장 부지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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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길, 서스캐처원주에 세 번째 카놀라유 공장 부지 매입
  • 박고몽 기자
  • 승인 2022.05.05 1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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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00만 달러에 247에이커 사들여 ...3.5억 달러 투입 공장, 연간 100만t 생산예정

인도네시아의 팜오일(팜유) 수출 중단으로 팜오일 가격이 요동치면서 튀김 등에 쓰이는 식용유인 카놀라유가 주목받고 있다. 캐나다는 연간 2000만t의 카놀라(유채)를 생산하고 그 중 90%를 수출하는 데 미국의 거대 농업 기업 카길이 3억 5000만 달러를 들여 서스캐처원 주에 연산 100만t의 카놀라유 공장을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카길의 캐나다 내 세 번째 카놀라유 공장이다. 한국에선 식품 기업 대상과 오뚜기가 캐나다산 카놀라를 수입해 가공한 카놀라유를 생산,판매하고 있다. 

캐나다 앨버타주 크레모나의 한 카놀라 재배 농장. 사진=캐나다 CBC
캐나다 앨버타주 크레모나의 한 카놀라 재배 농장. 사진=캐나다 CBC

농산업 전문 매체 애그리센서스에 따르면, 카길은 4일(현지시각) 캐나다  최대 카놀라유 생산지인 서스캐처원주 주도 레기나 외곽 서쪽지역에 3억 5000만 달러를 들여 대규모 카놀라유 공장을 건립하기 위해 부지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카길캐나다는 내륙 항만 당국인 새서캐처원주 세계수송허브(Global Transprotation Hub)로부터 3800만 달러에 부지 247에이커를 매입했다. 착공은 올해 안에 이뤄져 새 공장은 2024년께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캐나다 GTH 위치와 운송망. 사진=GTH
캐나다 GTH 위치와 운송망. 사진=GTH

서스캐처원 의회는 최근 이 거래를 승인했다. 부지는 시가로 매각됐는데 에이커당 15만6000달러 꼴이다.

카길 측은도로와 철도 인프라가 덕분에 GTH에 공장을 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제프 바사트(Jeff Vassart) 카길 캐나다 대표이사는 보도자료에서 "입지가 좋아 농부들은 납품이 용이하고 카길은 농산물을 최종 소비자에게 효율있게 공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바사트는 "카놀라 가공산업의 성장과 경쟁력에서 잠재력이 크다고 보며 농부들이 더 커지는 시장 수요에 접근하도록 돕기를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캐나다 카놀라 재배지역. 사진=캐나다카놀라협회
캐나다 카놀라 재배지역. 사진=캐나다카놀라협회

카길은 현재 캐나다에 가공공장 두 곳을 운영하고 있다. 서스캐처원 주 클러벳과 앨버타주 캠로즈 공장이 그것이다. 캠로즈 공장은 2015년 7월부터 가동하고 있다. 도로와 철도 등 운송망이 잘 갖추고 있는 공장이다. 연간 85만t의 가공능력을 갖고 있는데 카놀라씨앗을 가공해 하루 카놀라유 1500t과 동물 사료인 카놀라박 2000t을 생산한다. 

2019년 10월14일 대상을 방문한 캐나다 서스캐처원주 스콧 모 주지사(왼쪽 세번째)가 임정배 대상 사장(왼쪽 네번째)과 사업 논의에 앞서 대상이 생산하는 카놀라유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상
2019년 10월14일 대상을 방문한 캐나다 서스캐처원주 스콧 모 주지사(왼쪽 세번째)가 임정배 대상 사장(왼쪽 네번째)과 사업 논의에 앞서 대상이 생산하는 카놀라유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상

캐나다는 카놀라유 수요 증가와 미국 축산업계의 사료용 박 수요 증가에 힘입어 카놀라 재배와 카놀라유 생산, 수출에 박차를 가해왔다. 지난 2019년 10월엔 서스캐처원 주  스콧 모 수상 등이 대상으 방문하는 등 교류를 증진하고 있다. 서스캐처원주는 대상에 카놀라유 원료를 공급하고 있다. 

캐나다 카놀라협회에 따르면, 캐나다에서 농민 4만300명이 약 2000만 에이커의 농지에서 연간 약 2000만t의 카놀라를 생산하고 있다. 카놀라는 주로 서부의 앨버타, 서스캐처원, 마니토바주에서 재배한다. 온타리오와 퀘백,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에서도 일부 재배한다.

캐나다 카놀라 가공공장 위치. 사진=캐나다카놀라협회
캐나다 카놀라 가공공장 위치. 사진=캐나다카놀라협회

카놀라 재배면적은 지난 10년 동안 거의 일정했지만 총새산량은 면적당 수확량이 늘면서 증가했다. 카놀라 업계는 오는 2025년 세계 수요 2600만t을 충족하기 위해 에이커당 52부셸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캐나다에는 카길외에 번지와 ADM,비테라 등 농산물 중개기업이 운영하는 카놀라 압착, 정련공장 14개가 있으며 연간 약 1100만t의 카놀라씨를 분쇄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

몬트리올(캐나다)=박고몽 기자 clementpar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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