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수출증가에 팜오일 가격 일시 반등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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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수출증가에 팜오일 가격 일시 반등했지만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2.05.1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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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위의 팜오일 생산국인 말레이시아의 팜오일 수출 증가로 팜오일 가격이 반등했다. 인도네시아가 지난달 28일 수출을 금지하면서 말레이시아산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출이 40%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말레이시아 팜오일 농장에서 인부들이 오일을 짜기 위해 오일 야자 열매를 분류하고 있다. 사진=말레이시아팜오일협회(MPOC)
말레이시아 팜오일 농장에서 인부들이 오일을 짜기 위해 오일 야자 열매를 분류하고 있다. 사진=말레이시아팜오일협회(MPOC)

말레이시아 매체 말레이시안리저브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선물시장에서 7월 인도분 팜오일 선물가격은 11일 전날에 비해 최대 2% 오른  t 당 6641 말레이시아 링기트까지 상승했다.전날에는 1.5% 하락했는데 하룻만에 반등한 것이다.

CPO 현물가격은 10일 t당 7010.50 링기트에서 11일 7045 링기트로 소폭 상승했다. CPO 현물 은 지난달 29일 t당 7605.50링기트로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4월 평균 가격은 t당 6678링기트로 나타났다. 

CPO 가격은 5월 들어서는 t당 7000링기트 이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5일 t당 7469.50 링기트, 6일 7090.50 링기트, 9일 7052링기트 등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말레이시아 CPO 현물가격 추이. 사진=말레이시아팜오일위원회(MPOC)
말레이시아 CPO 현물가격 추이. 사진=말레이시아팜오일위원회(MPOC)

이는 수요증가로 수출이 늘어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인터테크(Intertek 테스팅 서비스) 조사에 따르면, 5월 들어 10일까지 말레이시아의 팜오일 수출은 전달 동기에 비해 40% 증가했다. 말레이시아산 팜오일의 유럽 수출물량은 두 배로 늘었다.반면, 최대 수입국인 인도에 대한 수출은 17% 감소했다.

말레시아 팜오일협회(MPOC)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팜원유(CPO) 생산량은 71만6153t으로 전년동기(79만9813t)에 비해 10.46% 감소했지만 CPO를 정제한 팜오일 생산량은 281만7377t으로 전년 동기(223만7996t)에 비해 25.89% 늘어났다.

인도네시아의 수출금지 조치가 해제된다면 '죽은 고양이 반등(dead cat bounce,주가 등의 일시 상승)'는 흐지부지 될 것이라는 전마잉 나온다.전문가들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조만간 금수조치를 해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팜오일협회도 수출금지정책이 앞으로 2~4주 안에 종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말레이사아 정부는 금수조치가 2분기 말께 해제될 것으로 내다본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이에 따라 이  안에 기회를 잡아 매출과 수익을 올리라고 말레시아 농장과 정유업계에 권했다.  주라이다 카마루딘(Zuraida Kamaruddin) 말레이사아 상품 장관은 10일 낸 성명에서 "인도네시아 정부가 국내 공급과 가격구조가 안정되면 인도네시아 정부가 틀림없이 금수정책을 재검토할 것인 만큼 이번 기회는 단기에 그칠 것"이라면서 "인도네시아가 금수조치 기간 동안 축적한 재고물량으로 시장에 홍수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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