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내 코로나 확산에 코발트·리튬 수요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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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내 코로나 확산에 코발트·리튬 수요 줄어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2.05.15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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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내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급격한 확산으로 전기차 이처전지 소재인 코발트와 리튬 소비가 크게 줄고 이차전지 생산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차전지 양극재의 핵심소재인 코발트와 리튬은 전기차 보급확대에 따른 수요 증가로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중국은 세계 최대 전기차 생산국으로 코발트와 리튬 소비도 많아 두 소재 가격 상승의 '장본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지난 10일 가동을 재개한 미국 전가차 업체 테슬라의 상하이 공장 전경. 전기차 업체와 배터리 업체 감산이나 가동중단으로 리튬과 코발트 등의 수요가 크게 준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차이나데일리
지난 10일 가동을 재개한 미국 전가차 업체 테슬라의 상하이 공장 전경. 전기차 업체와 배터리 업체 감산이나 가동중단으로 리튬과 코발트 등의 수요가 크게 준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차이나데일리

15일 광산업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중국 국영 연구 기관인 안타이커(Antaike)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중국 전역의 통제로 자동차 회사들이 감산하거나 공장 가동을 중단함에 따라 코발트와 리튬 등 이차 전지 배터리 원료광물의 수요가 억제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안타이커는 이차전지 주문 감소와 국내 운송 제한이 수요에 큰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중국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이날 현재 중국 본토 신규확진자는 239명,무증상 감염자는 1492명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누적확진자는 22만1804명으로 늘어났다. 경제 수도 상하이시에서는 신규확진자가 166명, 무증상 감염자가 1203명 발생했다.

코로나 제로 정책을 펴는 중국 정부는 코로나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트럭 운송을 제한하고 상하시를 완전 봉쇄하는 등 엄격한 통제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양쯔강 삼각주와  중국 남동부에 집중된 신재생에너지 업체 일부가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고 안타이커는 전했다. 이들 업체 이름은 자세하게 밝히지 않았다. 

안타이커에 따르면, 일부 배터리 원료 생산업체는 15~40%의 리튬 감산을 단행했으며, 이에 따라 리튬수요도 크게 줄었다.

또 정련 코발트와 황산 코발트의 생산량은 전달에 비해 각각 7%, 4.8% 줄어든 9700t, 5473t으로 각각 집계됐다. 니켈 양극재 생산도 3월보다 5.9% 줄어든 1만1953t으로 집계됐지만 이는 주로 일부 업체들의 정비작업 때문이라고 안타이커는 덧붙였다.

안타이커는 "이런 충격이 지속된다면 코발트 생산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코발트 생산업체들은 높은 비용으로 손실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내 수요 감소로 코발트와 리튬, 니켈 가격은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내 리튬 가격 추이(단위 kg당 위안).사진=한국자원정보서비스
중국내 리튬 가격 추이(단위 kg당 위안).사진=한국자원정보서비스

중국내 탄산리튬 가격은 3월14일부터 4월8일까지 kg당 470위안대였지만 이후 하락해 지난 5월이후 12일까지 427.5kg을 유지하고 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코발트 가격은 지난 2월16일 t당 7만715달러에서 3월10일 8만2400달러로 급등한 이후 소폭의 등락을 유지하다 12일 t당 8만16585달러를 나타냈다.

니켈 가격은 3~4월 중 3만 달러 이상에서 이달들어 하락해 12일 t당 2만7600달러로 내려왔다.

안타이커는 "산업활동이 점차 회복하면 중국 기업들의 니켈과 리튬,코발트 등 광물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면서 "자동차 업체들이 연간 생산목표치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 광물 수요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안타이커는 니켈 가격은 격도 현재의 저점에서 t당 2만6000~3만5000달러를 오르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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