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 가격 왜 이러나...최저 재고에도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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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미늄 가격 왜 이러나...최저 재고에도 약세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2.05.1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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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동일, 조일알미늄, 삼아알미늄 등 국내 업체 실적 크게 개선

전기차 양극재 소재에다 건축자재로 쓰이는 알루미늄 가격이 역대 최저 수준의 재고량에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DI동일, 삼아알미늄, 남선알미늄,조일알미늄 등 국내 알미늄 업체들에게는 원가 하락요인이 생긴 셈이지만 가격을 제품판매 가격에 반영해 매출을 늘릴 수 있는 기회가 사라진 것과 마찬가지다. 프랑스 ACC와 2153억 원 규모의 이차전지 알루미늄박 공급계약을 체결한 삼아알미늄에게는 원가 절감의 기회는 될 것 같다.

재고감소에도 수요감소 우려로 국제 알루미늄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알루미늄 빌렛. 사진=피제이메털
재고감소에도 수요감소 우려로 국제 알루미늄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알루미늄 빌렛. 사진=피제이메털

17일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런던금속거래소(LME)의 알루미늄 가용재고량(on-warrant)은 16일(현지시각) 역대 최저치인 53만2500t을 기록했다.

같은날 현금결제 즉시인도 알르미늄 가격은 t당 가격은 2791달러로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종가(t당 2723달러)에 비해 2.5% 상승했다. 

즉시인도 알루미늄 가격은 지난 9일 t당 2708달러에서 전날에 비해 4.4% 상승했으나 바로 다음날인 10일 2677달러로 내려갔다. 이어 11일 2737달러로 반등한 뒤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현재 가격은 지난 2월17일 t당 3294달러는 물론 고점을 기록한 3월7일 3984달러에 비하면 크게 낮다. LME 알루미늄 가격은 지난 3월7일 t당 3984.5달러로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그러나 세계 1위 소비국인 중국의 코로나 봉쇄 지침 강화 장기화로 수요가 줄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시황이 불과 몇 주 만에 급변했다. 수요감소 우려가 재고량 감소에 따른 가격 상승 압력을 짓누른 셈이다.

LME알루미늄 재고량은 올해 1월4일 93만4375t에서 2월9일 76만1950t까지 내려갔다. 바로 다음날인 2월10일 88만975t으로 늘아난 재고량은 이후 줄곧 감소했다.광산업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은 "올해 LME 알루미늄 재고량은 수요 급증 속 제련소 조업차질로 생긴 공급부족 심화로 63% 급감했다"고 분석했다.

국내 알루미늄 업체들의 1분기 실적은 좋았다. 조일알미늄은12일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1.1%, 571% 늘어난 1660억 원, 20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삼아알미늄도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763억 원과 4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9%, 53.6% 증가했다고 공시했다.DI동일은 2420억 원과 177억 원을 달성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4.1%, 47.5% 증가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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