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소주···1초에 11병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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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소주···1초에 11병 팔렸다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2.04.25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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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업체 하이트진로의 소주 '진로'의 지난 3년간 누적판매량이 10억 병을 넘어섰다. 1초에 11병 꼴이다. 소주는 주정원액에 증류수와 감미료 등을 첨가해 생산한다. 하이트진로는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에 이르는 시점에서 체험 마케팅을 확대해 '진로'의 입지를 확고하게 다질 계획이다.

국내 소주시장은 화이트진로의  '진로'와 '참이슬', 롯데칠성의 '처음처럼'이 양분하고 있다. 화이트진로는 진로 외에 맥주 '테라'로 주류시장에서 선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하이트진로는 (주)하이트진로음료와 하이트진로산업(주) 등 다수의 종속회사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하이트와 참이슬, 석수 등 업계 브랜드파워를 지닌 제품라인업 보유하고 있다.

화이트진로가 소주의 원조라고 선전하고 있는 '진로' .사진=화이트진로
화이트진로가 소주의 원조라고 선전하고 있는 '진로' .사진=화이트진로

하이트진로는 25일 출시 3주년을 맞은 진로의 누적판매량은 10억 병을 돌파했다면서 한국 대표 소주 브랜드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진로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주류 시장 침체기 속에서도 성장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지난해 판매량은 전년과 비교해 약 5% 증가했다.

팩소주와 페트소주 출시 등 라인업이 늘어나면서 가정용 제품 판매량이 37% 성장했다. 병소주는 360밀리리터(ml), 팩소주는 160ml,페트소주는 400ml, 600ml다. 알콜도수는 16.5%다.

화이트진로의 베스트셀러 소주로 자리매김한 '진로'. 출시 3년 만에 10억 병이 팔렸다.사진=화이트진로
화이트진로의 베스트셀러 소주로 자리매김한 '진로'. 출시 3년 만에 10억 병이 팔렸다.사진=화이트진로

홈술족(집에서 소주를 마시는 사람)을 겨냥한 팩소주와 페트소주는 전체 가정 판매의 약 17%를 차지했다. 올해 1분기 판매도 전년 동기와 견줘  8% 증가하면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유흥시장 제품 판매는 약 10% 늘어났다.

화이트진로 관계자는 소주 진로에 대해 "진로만이 가지고 있는 넘버 원 헤리티지를 재해석해 스카이 블루 색상의 병과 은색 트위트트 캡으로 복원했다"면서 " 편한 음용감을 즐기는 2ㄷ0를 위해 16.5도의 순하고 부드러운 논넘김, 마실수록 깔끔한 맛을 구현했다"고 자평했다.

하이트진로는 엔데믹(코로나19의 풍토병화)에 이르는 시점에서 체험 마케팅을 확대해 진로의 입지를 확고하게 다질 계획이다. 지난해 하이트진로가 이종 업계와 협업한 두꺼비 캐릭터 상품은 80여 종에 이른다.  올해도 다양한 협업으로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 소셜 펀딩 플랫폼 '와디즈'와 두꺼비 캐릭터 아이디어 상품 8종의 펀딩을 진행중이다. 누적 모금액은 5억 원을 돌파했다.

캐릭터샵인 두껍상회의 전국 순회도 이어진다. 현재 11번째 두껍상회를 부산에서 운영하고 있다. 부산 두껍상회 종료 후에는  다른 지역에서 문을 열 계획이다. 지금까지 전국 두껍상회를 찾은 누적 방문객은 18만 명이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출시 4년차를 맞은 올해는 엔데믹과 함께 소비자 접점에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서 대표 소주 브랜드의 대세감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하이트진로는 소주 판매가 증가한 가운데 생수 판매 증가, 막걸리, 와인 등 기타주류의 판매 증가에도 맥주 판매가 부진하며 전년에 비해 매출은 소폭 감소했다"면서 "판매관리비 부담 완화에도 매출 감소에 따른 원가구조 저하로 전년에 비해 영업이익률 하락, 영업수지 저하로 유형자산손상차손 감소에도 순이익률도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한투증권은 그러나 "방역 지침 완화로 업소용 주류 판매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맥주, 소주 판가 인상, 미국, 중국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하면서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증권시장에서 필수소비재 종목으로 분류되는 하이트진로 주가는 이날 전거래일에 비해 1.51% 내린 3만5950원을 기록했다.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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