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도 원자재 가격 상승에 무릎...또 우유·계란값 6월 인상
상태바
매일유업도 원자재 가격 상승에 무릎...또 우유·계란값 6월 인상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2.05.22 17: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자재 가격 상승의 연쇄효과가 우유업계에도 몰아치고 있다. 매일유업은 원부자재 가격 상승으로  우유와 계란 가격을 최고 11% 인상하기로 했다. 자체 감내하는 수준 이상으로 원부자재 가격이 올라서 불가피하다는 게 매일유업 측의 설명이다.

매일유업은 지난해 10월 '매일우유'와 '소화가잘되는우유' 등 주요 제품 가격을 평균 4~5% 인상했고 올해 1월에는 컵 커피 '바리스타룰스'와 컵 커피 브랜드 '마이카페라떼' 출고 가격을 8~12.5%,  2월에는 치즈 제품 가격을  3.9~10%  인상했는데 이번에는 우유가를 올리기로 한 것이다. 소비자들이 다른 브랜드로 갈아탈지에 이목이 집중된다.

매일유업의 주요 캐시카우. 왼쪽부터 백색우유 매일우유,곡물성 음료 오트밀, 유기농 유유 상하목장, 건강식품 셀렉스. 사진=매일유업
매일유업의 주요 캐시카우. 왼쪽부터 백색우유 매일우유,곡물성 음료 오트밀, 유기농 유유 상하목장, 건강식품 셀렉스. 사진=매일유업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가공유, 견과음료, 계란 등 일부제품 가격을 6월1일부터  인상한다.

매일유업은 '소화가 잘되는 우유' 가공유 3종의 출고 가격을 오는 6월 1일부터 약 4.9% 올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 가격은 1000원에서 1100원으로 오른다.

'우유속에' 시리즈 3종의 출고가는 10.0% 인상돼 소비자가격은 1500원에서 1650원으로 오른다.

아몬드 음료인 '아몬드브리즈' 5종 역시 출고가 인상에 따라 소비자가격이 1000원에서 1100원으로 조정된다.

상하목장주스 2종은 출고가격이 5.1% 올라 소비자격은 1050원에서 1120원으로 올라간다.

상하농원 계란은 출고가가 10.1~11% 인상돼 소비자가격은 6100원에서 6800원으로 인상된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지난해 초부터 이어진 국제 유가, 옥수수 등 곡물 가격 상승 등으로 원부자재 가격이 상승했다"면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어쩔  수 없었지만 인상폭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최근 국제유가는 배럴당 110달러를 돌파했고 사료 원료로 등으로 쓰이는 옥수수 선물가격은  부셸당 11~12달러로 올들어서 50% 이상, 전년 동기에 비해 70% 이상 오른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