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련 장관"인니,팜유 수출 재개에도 경쟁력 유지" 호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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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련 장관"인니,팜유 수출 재개에도 경쟁력 유지" 호언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2.05.2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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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의 팜오일 수출국인 인도네시아의 팜유 수출 재개에도 식용유 수출 2위 수출 대국인 말레이시아의 경쟁력을 약화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레이시아 장관이 호언장담했다.

말레이시아 팜오일 농장에서 인부들이 오일을 짜기 위해 오일 야자 열매를 분류하고 있다. 사진=말레이시아팜오일협회(MPOC)
말레이시아 팜오일 농장에서 인부들이 오일을 짜기 위해 오일 야자 열매를 분류하고 있다. 사진=말레이시아팜오일협회(MPOC)

23일 채널뉴스 등에 따르면, 주라이다 카마루딘(Zuraida Kamaruddin) 말레이시아 상품 담당 장관은 22일(현지시각) "말레이시아의 모든 팜오일 재배농가들은 최근의 사태 전개에 지나치게 관심을 갖지 말 것"을 당부하며 이같이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전세계 팜오일의 60%를 고급하는 세계 최대 팜오일 생산국이고 말레이시아가 2위이다.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우크라이나산 식용유 중 하나인 해바라기유의 공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대체 식용유로 수요가 몰리면서 모든 종류의 식용유 가격이 올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인도네시아는 국내 식용유 가격 안정화를 위해 국내시장의무공급제도, 국내가격상한제도 등의 규제정책을 폈으나 효과가 없자 지난달 28일 팜오일 수출을 전면 금지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런 수출금지 조치로 팜오일 농가가 수도 자카르타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이자 여론에 굴복해 23일 금지 조치를 철회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국내 가격 안정화를 위해 생산업체들이 국내 재고를 1000만t으로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에서 소비 팜오일의 3분의 2를 공급받은 인도는 말레이시아와 태국으로 구매처를 대체해야 했으며, 다른 수입국들은 예측 불가능한 인도네시아 공급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겠다고 말했다.

주라이다 말레이시아 상품 장관은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인도네시아의 정책은 말레이시아에 유리했다'면서 "인도네시아의 수출 통제 정책은 말레이시아가 인도의 지배 공급자가 되도록 했다"고 강했다. 주라이다 장관은 "인도네시아의 최근 정책 변경에도 팜오일 원유(CPO) 가격이 크게 내릴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면서 "지정학 위험과 좋지 않은 날씨 탓에 주요 오일 시드 생산의 불확실성 때문에 가격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라이다 장관은 "말레이시아의 식용유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팜원유 수출세를 최대 절반가량 삭감하는 방안을 재무부가 검토하도록 하고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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