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선물가격 2% 상승...현대사료 등 사료주엔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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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 선물가격 2% 상승...현대사료 등 사료주엔 호재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2.06.08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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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와 식품 연료로 쓰이는 옥수수 선물가격이 상승했다. 수요가 많은 데다 현물가격 상승이 선물가격 상승을 초래했다. 선물시장 가격은 3거래일 연속으로 상승했다. 국내 사료업체엔 호재다. 원료가격 상승을 제품 가격에 반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8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7일(현지시각) 미국 최대 농산물 시장인 시카고선물거래소(CBOT)에서 거래가 가장 활발한 7월 인도분 옥수수는 전날에 비해 0.7% 오른 부셸당 7.62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전날에 비해 2% 상승했다. 

현대사료 CI. 사진=현대사료
현대사료 CI. 사진=현대사료

옥수수 가격은 수출 증가에다 미국 내 에탄올 가격이 오르면서 현물시장 강세가 선물시장 가격을 지지했다.  러시아가 지난 월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100일을 넘기면서 우크라이나의 주력 농산물인 옥수수 가격이 뛰고 있다.

한일사료 CI. 사진=한일사료
한일사료 CI. 사진=한일사료

수확기를 맞은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의 침공과 수출항이 오데사항이 있는 흑해 봉쇄로 저장한 곡물이 폐기될 위기에 처해 있다. 우크라이나의 곡물 생산량은 연간 6000만~7000만t에 이른다. 지난해 수확된 곡물 가운데 현재 2200만t이 선적계약까지 마쳤지만 러시아군의 흑해 봉쇄로 수출되지 못하고 갇혀 있다.

사료 원료인 옥수수 선물가격과 현물값이 뛰면서 사료값도 덩달아 올라 사료주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 내에서는 현대사료와 한일사료 주가가 오르고 있다.

현대사료는 3일 주당 13만51000원으로 전날에 비해 12.33% 내렸는데 7일 거래가 중단됐다.

현대사료는 7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찍는 등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돼 두 차례 거래 정지됐다. 투자위험종목은 한국거래소가 투자위험도가 높다고 판단하면 지정한다. 주가가 폭등해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투자경고종목→투자위험종목 단계로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하고 있다.

앞서 현대사료는 지난 4월 최대 주주와 특수관계인이 보통주 437만1093주(71.07%)를 카나리49.75%), 와일드필드조합(14.21%), 하이라이드컨소시엄1호조합(7.11%)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카나리오바이오가 700억원, 와이드필드조합이 200억원, 하이라이드컨소시엄1호조합이 100억원을 들여 지분을 인수했다.  

한일사료는 올해 1월3일 1940원대에서 이달 7일 8900원으로 458% 상승했다. 1968년 설립된 한일사료는 배합사료 생산, 공급을 주로 한다. 국내 기업으로는  사료업계 첫 벤처인증을 획득한 '매직(Magic) 사료' 브랜드로 산란계 시장에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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